| [발행인 칼럼]청소년의 욕, 누구의 책임인가 발행인 가금현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19년 09월 24일(화) 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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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어린 청소년들이라 청순하게만 느껴지고, 예쁘게만 느껴지는 상황에서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일반 우리가 쓰는 보통의 말들과 다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ㅆ'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임을 알 수 있다.
첫마디부터 끝나는 말까지 즉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 대화가 요즘 청소년들의 대화다.
그들 곁을 지나치면서 하도 거북해 욕을 하는 학생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도 있다.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필자가 딸에게 물었다.
요즘 초중고 학생들이 욕을 상용화된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누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가? 라고.
돌아온 대답은 명쾌했다.
"부모님과 선생님"
왜 그러냐고까지 한 번 더 물었다.
"욕은 밖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집안에서도 하는데 부모님이 이를 바로잡아 주지 못하니까 욕이 집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학교 내에서도 욕을 하지만 일부 선생님들은 욕을 하면 안 된다고 가볍게 얘기 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들어도 못 들은 척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소리를 듣는 순간 부끄러움을 느꼈다.
왜 필자의 딸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욕을 하는 것을 듣고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청소년의 인성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여러 번 주장했는데 결국 필자 또한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대해 방관자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필자는 딸에게 될 수 있으면 욕을 하지 말고 좋은 말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맙게도 딸은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을 해줬다.
하나의 예로 부모님이 있는 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가 무심코 뱉은 욕인데도 부모가 반응이 없던가 아니면 가볍게 지도할 경우 이 학생은 어떻겠는가?
또 하나의 예로 똑같은 상황인데 자녀의 입에서 욕이 나왔을 때 부모가 깜짝 놀라 “욕을 하면 나쁜 것이며, 바른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도한 경우 이 학생은 어떨까?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도 이 상황일 경우 지도와 비지도는 분명 학생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있을 것이다.
무심코 뱉은 욕이지만 부모의 지도와 선생의 지도가 있다면 그 학생은 분명 욕을 하더라도 조심성을 가질 것이다.
반대로 반응이 없던가 아니면 있더라도 가볍게 넘어가면 그 학생은 욕이 의례 사용해도 되는 말인 것으로 알고 어느 곳에서라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서슴없이 내뱉는 욕 하는 사회가 될까 우려스럽다.
더구나 최근 우리나라 영화의 주된 공통점이 욕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제 가정에서 학교에서 자녀들의 말 한마디라도 관심을 갖고 욕이 아닌 우리의 아름다운 말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 격려가 필요할 때다.
부모와 선생이 눈을 감고 귀를 닫으면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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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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