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인 칼럼] 제9년차 캄보디아 국제봉사를 다녀와서 -발행인 가금현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19년 11월 25일(월) 1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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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봉사단은 그 어느 해처럼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한서로타리클럽이 주축이 되어 자매클럽인 새충주로타리클럽과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소속 우수봉사자들로 구성, 함께했다.
한서로타리클럽이 주축이 되어 펼치는 캄보디아 국제봉사는 올해 9년 차로 오지마을에 위치한 학교(벙찻초등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 학교가 변화하고, 마을 주민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그곳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봉사단은 도서실 꾸며주고, 도서기증, 교실정비, 화장실 증축, 위생을 위한 세면대 설치 등의 건축 봉사와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어울려 함께할 수 있는 한국전통놀이, 티셔츠에 태극기 문양을 그려 입혀주기를 진행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준비해간 옷, 신발, 학용품을 전달하고, 구충제를 직접 먹도록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던 것은 현지 학생들과 우리나라 전통놀이 문화와 티셔츠에 태극기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캄보디아 오지마을 학교는 열악한 환경뿐 아니라 특별한 놀이문화가 없어 우리 봉사단은 달팽이 집 놀이, 제기 바구니에 던져넣기, 숨박꼭지 등의 놀이를 함께하며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질 때 봉사자들의 가슴에 안긴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
최근 많은 단체나 학교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보여주기식 행사로 사진이나 찍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는 국제봉사의 의미가 없다. 또 봉사활동에 참여한 지도자나 학생들이 보람을 느낄 수 없다.
실제로 그들의 음식을 나누고, 그들과 몸을 부딪치며 함께할 때 그들의 문화를 알 수 있고, 그들의 실정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나라에 자리했을 때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먹고 싶어도 먹을 것이 없고, 읽고 싶어도 읽을 책이 없고, 입고 싶어도 신고 싶어도 제대로 된 옷이 없고 신을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 게다가 특별한 놀이문화도 없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직접 바라보며, 그들과 2~3일 함께 보내다 보면 마음으로 느껴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에서 밥투정 등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변화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한서로타리클럽의 일부 회원가족은 매년 온 가족 또는 자녀들과 함께 국제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날씨는 덥고, 한마을에 화장실을 갖춘 집은 찾을 수 없고, 화장실이라고는 우리 봉사자들이 학교에 지어준 화장실 하나뿐인 곳을 매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활동을 교육계에서 선도할 필요성이 분명 있다.
이유는 다녀온 학생들의 마음 자세가 변화하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은 그만큼 봉사에 대한 보람을 직접 느끼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여행이라면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에 매년 가게 된다.
그리고 계속 가다 보니 학생들의 꿈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게으름의 주민들이 부지런해지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제기차기 놀이를 하려고 준비해갔던 제기를 바구니에 던져넣기 놀이로 변경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사연은 그곳의 많은 아이들은 신발이 없어 맨발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 제기는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운동화를 신고 차면 괜찮지만 맨 발로 찰 경우 맞는 부위가 아파 도저히 제기차기 놀이를 할 수 없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신발을 준비하고, 더 많은 도서를 도서실에 채워주고 와야겠다는 마음을 다진다. 이제 교육 당국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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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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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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