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농촌 생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조성찬 기자 sungsoi@naver.com |
| 2024년 05월 31일(금)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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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는 신체 및 인지적 기능의 저하로 사고 발생 시 손상이 크고, 대응이 취약하다. 특히 농촌에서는 고령자들이 홀로 농사일을 하며 사고가 발생하여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22년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농산업 근로자의 산업재해율은 전체 근로자 재해율의 1.3배에 달한다. 이는 농산업 근로 환경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22년 소방청 통계로 사고의 유형과 발생 시기, 연령별 사고를 살펴보면농기계 사고는 총 1,693건으로 주로 가을과 봄에 빈발하는데, 특히 10월에 234건으로 가장 높았다. 부상유형은 ▲베임(31.4%), ▲끼임(25.8%), ▲절단(15.8%) 순으로 나타났다.
뱀물림 사고의 경우 총 816건 중 여름과 가을철(6월~9월)에 집중되어 632건(77.5%)이 발생했다. 특히 7월과 9월에 각각 181건, 177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 유형으로는 ▲밭(33.8%), ▲주택(17.2%), ▲도로(8.2%), ▲산(6.1%)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고와 뱀물림 사고 모두 51세 이상의 고령자 층에서 사고 발생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고령층이 농촌생활안전사고 관련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농촌 생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음의 방안을 제시해본다.
▲교육의 강화: 농기계 사용, 농약 처리, 가축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신규 농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 중요하겠다.
▲안전 장비 착용: 농기계 작업 시 안전모, 안전화, 보호 장갑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농약 사용 시에는 마스크와 보호복 착용으로 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환경 개선: 작업 환경의 정비와 정돈은 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기계와 도구의 적절한 보관, 작업 공간의 정리 및 안전 조치 등은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응급 대응 체계 구축: 고령자와 농산업 근로자를 위한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구급차와 의료 서비스와의 연계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응급 처치 방법을 숙지하도록 하는 교육도 포함된다.
농촌 생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령자와 농산업 근로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위험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육, 안전 장비 착용, 환경 개선, 응급 대응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농촌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 생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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