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중구통'지역화폐는 민생 살리기 위한 선택… 시장 비판은 정책적 문제의식"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
| 2025년 06월 09일(월) 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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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추진은 중구청의 재정 상황과 주민 민생을 고려한 고심 끝의 결정”이라며, “이장우 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역화폐로 인해 현안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은 부적절하며 정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시장 발언은 지역화폐를 복지정책처럼 이해한 듯 보인다”며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경제 정책으로, 고소득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식의 해석은 핵심을 놓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며, 고소득자들이 외부에서 소비하지 않도록 유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포퓰리즘이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시장의 정책 비판에 대해 일각에서 차기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대전시장직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중구 주민을 위한 민생 개선과 지역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대전시 지역화폐 통합 시스템에 중구가 탑승하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청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전시는 과거 국비보조금 60억 원조차 반납한 적이 있고, 사실상 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며 “이미 대전시가 지역화폐 사업을 축소·유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구가 자치단체로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우리의 ‘중구통’은 QR코드 기반의 독자 시스템으로, 4개 결제 기관을 통해 수수료가 줄어드는 구조”라며,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청은 올해 약 2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며, 지역화폐 ‘중구통’은 오는 10일부터 정식 발행된다.
중구는 월 구매 한도 30만 원 내에서 캐시백(후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출시 첫 달에는 10%, 7월부터는 7%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발행 방식은 모바일 앱 기반의 QR코드형으로, 중구 내 6,622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을 마쳤다. 사용 편의성 제고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초기에는 결제 오류 등 불편 요소를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현행 행안부 지침상 자치구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자치구도 국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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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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