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지방선거] 대전 동구청장,“리턴매치냐, 구정 안정론이냐” 맞대결 ‘점화’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
| 2025년 10월 15일(수) 1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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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인호 전 동구청장은 최근 지역 내에서 재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불과 3.19%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바 있으며, 당시 경험을 토대로 지역 현안의 연속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황 전 청장은 4선 구의원·구의회 의장·대전시의원·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지방정치 경험을 내세우며, “중단된 사업들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임 시절에는 ‘동구 8경 선포’, 시립병원 유치 확정, 청사 건립 추진 등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관광과 도시기반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교류가 언론과 정치권의 주목을 받으며당내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철민 의원 측근 그룹과의 관계를 두고 “당내 경선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박희조 현 청장은 ‘구정의 안정과 연속성’을 중심으로 재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박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으며 보수 진영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장,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을 거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현안을 추진해왔다.임기 중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 동대전도서관 개관, 공공기관 유치 등이 추진됐고, 대청호 규제 개선 노력 등도 이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난한 구정 운영”이라는 평가와 함께 “독자적 정책 색깔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병존한다. 박 청장은 “미래·인구·인프라(MII) 전략을 통해 동구 발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현택 전 청장의 복귀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한 전 청장은 민선6기 동안 동구청장으로 재임하며 대전역세권 개발 기반 조성과 대청호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대전시장 선거 출마 등으로 정치 무대에서 한동안 물러나 있었지만, 최근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며 “행정 경험을 다시 지역 발전에 쓰겠다”는 뜻을 주변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당 절차나 당내 경쟁 구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실제 출마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 윤기식 전 시의원, 정유선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남 전 시의원은 대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며 대전의료원 설립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경선에서 황 전 청장에게 패했지만, 지역 조직과 정책 노선을 재정비 중이다.윤기식 전 시의원은 은행원 출신으로, 장철민 국회의원실 보좌관과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실무형 인사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과의 협력 여부가 경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유선 부위원장은 여성 기업인 출신으로, 세대와 성별 균형을 강조하며 새로운 대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조국혁신당 윤종명 동구지역위원장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 기반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생 정당의 조직력과 인지도는 변수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동구청장 선거를 두고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연속성을 내세운 박희조 청장”과 “민선7기 정책의 계승과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황인호 전 청장”의 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결과와 제3세력의 참여 여부가 향후 선거 구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결국 이번 선거는 ‘구정 안정’과 ‘정책 변화’ 중 어느 쪽에 지역 민심이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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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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