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진로 코치 된다… 서울시 '서울런 3.0' 학습 넘어 인생 설계 플랫폼으로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0월 16일(목)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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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육 플랫폼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런(Seoul Learn)'은 그동안 중위소득 60% 이하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학습을 지원해 온 서울시의 대표 교육격차 해소 사업이다.
이번 3.0 업그레이드는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취업·AI 역량까지 아우르는 성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학습에서 진로·취업까지… ‘생애 성장 플랫폼’으로 확장
서울시는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퍼스'를 운영,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항공 등 유망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무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립대, 명지전문대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적성 찾기→직무 이해→취업 연계’로 이어지는 입체적 진로 교육을 제공한다.
예체능 분야를 위한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된다.
음악·미술·무용 등 전공 실기 기반의 재능탐색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AI 코치 도입… 맞춤형 진로·학습 지원 강화
서울런 3.0에는 AI 진로·진학 코치 시스템이 도입된다.
참여 학생의 학습 데이터와 적성 분석을 기반으로 대입 합격 가능성, 학생부 평가 가이드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2026학년도부터 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또 챗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영어 단어장 제작, 시험문제 출제, 질의응답, 영상 생성 등 학습 전반을 자동화·개인화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공계 및 AI 핵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한양대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AI 핵심 인재 양성 사업단'을 운영해 첨단기술 실습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영어교육·프리스쿨·오프라인 캠퍼스로 학습기반 확대
기초학습 지원도 강화된다. 초등학교 1~2학년 12만 명을 대상으로 발달 단계와 국제 언어 기준(CEFR)에 맞춘 '서울형 영어 학습모델'을 개발해 공교육의 영어 학습 공백을 메운다.
또 이공계 신입생들의 대학 적응을 돕기 위해 고려대 등과 협력한 '프리스쿨반'을 운영, 전공 기초역량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런은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시민대학, 사이버대학, 50플러스캠퍼스 등 30여 개 기관과 연계한
'오프라인 캠퍼스'를 구축해 대규모 특강·진로상담·학부모 강의 등을 진행한다.
■ 지원대상 80%로 확대, 선순환 멘토링 체계 강화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보훈대상 손자녀·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약 12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증가한다.
멘토링 제도도 확장돼 멘티가 한 명의 멘토에게서 최대 두 과목까지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정서 지지 멘토링과 '멘토→멘티 성장형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년의 역량 순환 구조를 만든다.
■ 전국 확산 기반 마련
현재 충북,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 태백시, 예천군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서울런 공동활용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서울형 교육사다리'가 전국으로 확산될 기반도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런은 단순한 학습지원 플랫폼을 넘어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인생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와 함께하는 맞춤형 학습·진로 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교육격차 해소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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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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