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 ‘납품 258칸 미이행’ 다원시스, 평가점수는 ‘만점’ 한국철도공사 ITX-마음 계약, 공정 붕괴·감사 회피 ‘총체적 부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
| 2025년 10월 29일(수)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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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한국철도공사 ITX-마음 납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원시스는 ITX-마음 2018년 계약 150칸을 2022년 12월 11일까지, 2019년 계약 208칸을 2023년 11월 10일까지 한국철도공사에 납품하기로 했다.
하지만 납품 지연, 중량 초과, 관리 실패가 이어졌지만 공사는 책임자를 단 한 명도 징계하지 않았다.
다원시스는 2018년(150칸)·2019년(208칸) 계약으로 358칸을 납품하기로 했으나 2025년 현재 210칸을 미납했다. 납기 지연만 최대 1,055일, 사실상 계약 파기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2024년 다원시스와 ITX-마음 116칸 신규 계약을 체결했고, 평가위원들은 이 업체에 ‘납품기한 준수’ 4.8점(만점 5점), ‘납품실적’ 15점(만점)을 부여했다. 258칸을 미납한 업체가 ‘납품 우수’로 평가받은 것이다.
다원시스는 중량 기준(190톤)을 15톤 초과한 차량을 납품해 입석 승객을 절반으로 줄여야 했고, 이로 인한 25년간 운임 손실만 11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납품 지연으로 노후 차량을 연장 운행하면서 정밀안전진단·유지보수비용 53억 원이 추가 발생했다. 총 160억 원의 국민 세금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철도공사는 문제를 은폐하듯 “납품은 차질 없다”고 보고했고, 신규 계약 직전 현장실사에서 평가위원 7명 전원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미 납품·품질 불량을 일으킨 업체에 또다시 면죄부를 준 셈이다.
박용갑 의원은 “국민 세금 9,0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된 것은 중대한 행정 실패”라며 “감사원이 즉각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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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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