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지하벙커, 세계적 사진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전시 <캣츠 앤 독스 : THE GREAT CIVILIZATION>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1월 19일(수)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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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지구’로 잘 알려진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자연과 인간, 생명에 대한 독자적 시각을 담아온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한 신작 및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냉전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시설로, 수십 년 동안 비공개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2015년 시민에게 처음 개방된 이후 2017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운영되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6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K-POP 그룹 엔하이픈의 팝업 행사 ‘메종 엔하이픈’이 성황리에 진행되며 벙커의 문화적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여의도 지하벙커가 혁신 문화공간으로 도약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이자, 내년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사전 전시로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EBS와 에스엠에듀미디어(작가 법적 대리사)가 공동주관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관람을 넘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된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아동·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반려동물 관련 특별 이벤트’, ‘사진·영상 기반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전시’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캐리어 지참 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반려가구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벙커의 문화공간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민간 협력 기반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하공간의 단점을 보완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해 공간의 역사·정체성을 강화하고, 내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여의도 지하벙커는 도시와 문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상징적 플랫폼”이라며 “저이용 공공공간에 양질의 민간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서울시의 실험적 시도이자 새로운 공공공간 활성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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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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