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안티를 생산하는 기독교계의 편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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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안티를 생산하는 기독교계의 편가르기?
신천지대책한국기독교연대의 신천지 이단 기자회견으로 일반인들 기독교 안티 가중
  • 입력 : 2012. 06.04(월) 07:01
  • 황아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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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교계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조용기 부자 배임혐의, 조계종 승려 도박사건 등)으로 인해 기독교는 물론 불교계까지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종교란 모름지기 신앙을 통해 정신수양을 할 뿐 아니라 비신앙인들에게도 도덕적으로도 모범이 되어야 할 터인데 작금 벌어지고 있는 불미스런 일들은 그런 종교 정신까지 훼손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1일 있었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등 교계 10여 개 단체가 연합한 기독교연대의 ‘기독교 사칭 신천지의 사회․종교적 폐단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은 또다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로 기록될 듯 싶다.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 의해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를 ‘기독교를 사칭’하는 단체라며, 신천지가 종말론적 교리를 주입시키며 이로 인해 가출과 학업포기, 직장포기, 부부이혼 및 가정 내 자살과 살인 등을 유발시켜 가정을 파괴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년 간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며 탈세의혹까지 덧붙였다.

그리고 안희환 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는 ‘인터넷에 유포된 목회자 비방 동영상’의 74.7%가 신천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천지가 기독교에 안티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특히 기독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정치권과 유착관계까지 형성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렇다면 정말 신천지는 이들 기독교연대가 말하는 것처럼 반(反)사회적인 단체인가?

같은 날(31일) 진행된 신천지예수교회 측의 기자회견은 기독교연대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기독교연대에서 말하는 가출이나 폭력, 감금, 횡령 등에 대해 경찰과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으나 모든 항목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강제개종교육으로 폭행, 감금 및 가정 파괴를 일삼는 강제개종목사들의 파렴치한 행동에는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으면서 무혐의 판정을 받은 신천지에는 ‘아니면 말고~’ 식의 지속적인 언론플레이는 기독교의 권위주의와 거대권력을 느끼는 대목이다.

대형 교회의 불법적인 탈세나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기독교연대가 밝힌 신천지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신천지 측은 세무서의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전혀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순복음교회의 경우에는 조용기 목사 부자의 배임혐의가 인정돼 법적 제재를 받게 되는 등 기존 교회의 불법 행위가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신천지가 정치권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의혹도 전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일 뿐 정치인들과의 사실 확인이 결여돼 기독교연대의 신천지 비방 무리수로 판단된다.

한편 신천지에서 만들어 유포했다는 동영상에는 한기총이나 국민일보 사태, CTS 감경철 회장의 비리의혹 등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비판과 자성을 촉구하는 동영상인 것으로 파악돼 기독교의 안티를 형성하기 위한 자료라는 비난은 이해하기 어렵다.

차라리 이번 기독교연대의 기자회견을 대서특필하며 신천지를 반사회적인 단체로 매도하는 기독교 계통 언론의 편파보도가 안티기독교를 더욱 양상해 내지 않을까 우려된다.
황아름 시민기자 wanga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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