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려면

칼럼
[칼럼]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려면
- 김용복/ 극작가

  • 입력 : 2021. 01.05(화) 07:30
  • 정민준 기자
국회ㆍ의회
기고
칼럼
사설
사건사고
기업소식
인사
동정
신년사
송년사
안창현의 칼럼
발행인 칼럼
CTN논단
만물창고
가재산의 삶의 이야기
. 김용복 극작가
[칼럼/CTN] 우리는 살아오면서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이거나 역사적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을 인생의 성공자라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의 기준을 보이지 않는 내적인 성공의 만족에 두느냐, 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만약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신이 성공한 사람인가를 평가한다면 내적인 성공에 기준을 두게 될 것이다. 왜 그런가 보자. 2021, 1, 3

친구로부터 카톡문자가 날아왔다. 이스라엘 거주 이강근 목사께서 보내온 글이란다. 참 재미있는 데다가 시사하는 바가 있어 지인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두 부부가 밤에 자리에 누워 있을 때 이상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부인은 남편을 보고 속삭였다.
"여보, 밖에 도둑이 들었나 봐요."
남편도 알고 있었지만 이불 속에서 부인을 향해 속삭였다.
"집에 들어 오기만 해봐라!"
잠시 후 도둑은 집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
"여보, 도둑이 집안에 들어 왔어요."
그러자 남편은 덜덜 떨면서
" 안방에 들어 오기만 해봐라!"
잠시 후 도둑은 안방까지 와서 부부가 보는 앞에서 유유히 귀금속을 쓸어 담아 나가 버렸다.
어처구니가 없어 쳐다보는 아내를 외면한 남편은 다시 중얼거렸다.
"다음에 또 오기만 해봐라!"

이강근 목사님의 글은 계속되었다.
바다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북측에서 발견되었는데 구조는 커녕
총살 후 시신마저 불태워졌고, 우리측에선 속수무책으로 구경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가는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 해야 한다. 그러라고 세금을 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이없는 사태를 어떻게 이해해야만 하는가?
직후에 대통령은 유엔의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어이없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으니, 대체 나라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우리 국민이 실족하여 바다에 표류하는 상황이라면, 긴급 조치를 하고 혹 북쪽으로 갔다 하더라도 온갖 대책을 강구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조건 개인의 사정으로 월북한 것이고, 우리측 장비의 기밀 노출 위험 때문에 지켜 볼 수밖에 없었고, 설마 그들이 그런 짓을 벌일지 몰랐다는 반응엔 할 말을 잃어 버린다.

종전선언도 그렇다.
일단 종전선언 후엔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이 사라지고 그들이 떠나면, 우린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되어 버린다. 70여 년간 그나마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엔군의 힘이었다.

전시 작전권 문제도 그렇다.
우리 능력으론 아직 요원한 일이다. 그만한 힘도 기르지 못했고, 강력한 국방력도 갖추지 못했다. 적의 잠수함이 우리 바다를 누비고 다녀도,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 아니던가?

또 지근 거리에 중국이 버티고 있다.
공산당이 호시탐탐 군침을 흘리고 있고 유학생으로 위장한 스파이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일본은 백 년 원수지만 중국은 천 년 원수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맞서면서 나라를 여기까지 이어왔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의 패권주의를 막을 최일선인 한국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잘못된 판단은 이제껏 이룩한 세계 경제대국의 입지조차 흔들리게 되고, 자유와 평화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젠 편 가르기와 분열에서 깨어나 두 눈 부릅뜨고 백년대계를 걱정할 때다.

정부의 모든 책임자들이여!
제발 망상을 버리고 바른길로 가주길 바란다. 훗날 역사에 우리의 발자취가 자랑스럽게 남을 수 있도록 이제라도 옳바른 비젼과 판단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달라.
그래서 우리나라를 부국강병의 국건한 나라를 만들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해상에서 자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을 화형에 처한 일이 이스라엘 자국민에 일어났다면?
그냥 30년 동안 수도 없이 지켜본 이스라엘의 대응방식은 이렇다.
이스라엘은 그 범행을 저지른 배가 육지로 돌아가기 전에 이미 전투기가 출격해 해상에서 박살부터 냈을 거다. 그리고 대통령은 즉시 유가족을 찾아가 위로하고 슬품을 함께 나눴을 것이다.

요르단도 매한가지다.
2007년 2월, IS가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를 산채로 화형에 처하자 국왕이 즉시 유가족을 찾아가 위로하며 응징을 다짐했고. 그리고는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30대를 동시에 출격시켜 IS 본거지를 격파하고 돌아왔다. 당시 공격으로 IS대원 57명이 사망했다.
적어도 대외정책이야 어쨌든 자국민을 지켜줘야 대통령이고 이런 지도자가 있어야 믿고 살지요....⯇-이스라엘에서 이강근 목사로부터-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려면 우선은 내 자녀, 내 아내로부터 존경받아야 하고, 내 부모님과 내 형제자매로부터 칭송을 들어야 하며, 더 나아가 지인이나 이웃 친지들로부터 비난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정치를 한다고 덤벙거리는자들도 죽음을 앞에 뒀다면 어떤 후회를 하게 될까?

대통령이 되고, 장관이 되고, 세계 최고의 권투선수나 축구선수, 음악가, 정의구현을 외치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신부들이 죽음을 앞에 뒀다면 하나님 앞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서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그래서 필자도 한 마디 하자.

위 이야기에 나오는 "다음에 또 오기만 해봐라!"라고 한 못난 남편이 되지 말고 우선 내 아내와 자녀,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강력히 지키는 삶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할 것이다.

죽음을 눈 앞에 둬 봐라. 그런 생각이 안 드는가.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