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영춘면 박승호 부면장(57세), 가운데 류한우 단양군수, 오른쪽 단양읍 민원재무팀 박영분 주무관(52세)[사진 제공 : 단양군청]

[단양/CTN]채철식 기자 = 충북 단양군에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온 공직자들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재)단양장학회 이사회는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100여명의 장학생 선발을 심의·의결했으며, 이와 함께 미담(美談) 넘치는 단양군 공직자 2명에게 감사패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그 주인공들은 영춘면 박승호 부면장(57)과 단양읍 민원재무팀의 박영분 주무관(52)으로 두 사람은 지역의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장학회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춘면 박승호 부면장은 2016년부터 매년 30만원 정도를 기탁해 올해까지 총 140만원을, 단양읍 박영분 주무관은 2019년 12월부터 매월 10만원씩을 보내와 올 4월말까지 총 180만원을 기탁했다.

(재)단양장학회 이사회는 기탁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속적으로 지역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공통된 의견을 모아 이번 감사패 수여를 결정했다.

군청 동료들도 "두 공직자는 평소 장학금 기탁 외에도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 등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선행에는 빠지는 일이 결코 없었다."며, 칭찬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박승호 영춘면 부면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변함없이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양장학회는 명문학교 육성 및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으며, 지역 기관‧단체의 기탁을 통해 매년 약 150여명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양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7곳의 기관·단체와 개인 기탁자들이 총 2억3600만원의 장학금을 단양장학회에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