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안시시각장애인체육대회 성료[천안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공]

[천안/CTN]김태연 기자 = 지난 27일 올해 첫 대회를 맞이한 제1회 천안시시각장애인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안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천안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천안시지회가 공동 주관하여 진행한 이번 행사는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을 비롯하여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김유환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과 선수들이 모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체육 축제의 첫발을 기념했다.

'함께, 희망의 빛을'이란 구호 아래 선수 90명, 운영진 60명, 자원봉사자 30명, 내빈과 관계자 30명 등 2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천안시지회를 비롯한 천안시 일원 3개 체육시설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볼링, 쇼다운, 게이트볼, 파크골프, 한궁, 시각 탁구 등 천안시 시각장애인 사이에 활성화된 6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천안시지회 장준배 지회장은 "시각장애인에 체육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이번 대회를 빌어 시각장애인 체육이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중증시각장애인은 "시각장애인이 이렇게 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 이렇게 즐거운 자리가 계속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쇼다운 종목 체험

개회식이 끝나고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과 정도희 천안시 의장이 시각장애인 스포츠인 쇼다운 종목 체험했다. 시각장애인과 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직접 안대까지 착용하고 체험에 나선 두 사람은 "잠깐 눈을 가리는 것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었다"며 시각장애인 체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파크골프 종목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천안시시각장애인소프츠연맹 이상목 회장은 "시각장애인 체육이 발전하려면 많은 사람의 노력과 배려가 필요하다. 오늘 행사는 천안시 시민의 시각장애인 체육에 대한 노력과 배려의 상징이며,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의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