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디지털문학상 시상식이 노작가의 아지트에서 열렸다./김영희 객원기자

[CTN문학관]김영희 객원기자 = 제1회 한국디지털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노작가의 아지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상우 이사장과 김종회 회장, 배연국 문학상 운영위원장, 본심과 예심을 맡은 분들과 17명의 수상자와 그의 가족, 친지가 모여 축하했다.

한국디지털문인협회 김종회 회장은 "수상자의 반열에 섰다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천착하고 방법을 익혀 애쓴 결과이며 여러 사람에게 납득되었다는 것이며, 더불어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은 작고 소박하고 조촐하지만 품격있는 아름다움에서 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그 화려한 자리에 섰다는 것"이라며 치하했다.

이상우 이사장은 "여행을 주제로 써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역사적으로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써 세계사를 바꿨고, 우리나라 박지원이 <열하일기>라는 여행기를 쓴 게 발단이 되어 소설 등으로 발전했다. 이처럼 여러분들도 여행기로 시작했지만 문학인으로 발전할 소지가 크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이어 배연국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국내외 279편의 응모작 응모와 심사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디지털문학상의 취지에 맞게 온라인과 구글 드라이브 등 디지털 방식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했다.

제1회 한국디지털문학상 각 부문 수상자/김영희 객원기자

제1회 한국디지털문학상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서 영예의 금상은 조남숙(62·여)의 '강풍이 나무 사이로 지나다'가 차지했다.

은상은 김태헌(64·남)의 '여행의 이유'와 양지영(60·여)의 '디지털 세상 속 여행'이 각각 선정됐고, 동상에는 류미월(61·여)의 '쿠바 코히마르에서 새 노트를 펼치다', 김정옥(71·여)의 '바단지린의 추억', 김경림(66·여)의 '7환의 여행'이 뽑혔다.

또 박지유(17·여), 박기준(62·남), 조재천(61·남), 오태동(66·남), 오소후(74·여) 등 5명이 장려상, 이주현(26·여), 박경은(51·여), 이일장(72·남), 보경(42·여), 이보오안(39·여) 등 5명이 특별상에 선정됐고, 미얀마의 만달레이 야다나본 대학교 1학년인 케이뙤아웅(19·여)이 외국인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조남숙씨는 "글 써서 받는 상은 생각을 공유하기에 친구를 만나는 거와 같이 기쁜 일이라며, 이번에 받은 디지털문학상이 인생의 한 궤적이 되었기에 의미가 크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행사 장소인 카페 <노작가의 아지트>는 여행작가인 노미경씨가 운영하고 있다.

노미경 작가는 "여행이란 삶의 활력소이며 에너지 원이며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2023년 디지털문학상 위상에 걸 맞는 디지털 쟝르를 좀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영희 객원기자 kyhi6832@naver.com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김영희 객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