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1(일) 11:1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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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도지사를 초대한 충주 청년 네트워크가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시작한 것은 오후 7시였으며, 도지사가 임헌정 예술감독의 도립교향악단 충주 순회 연주를 듣고 동참한 시각은 오후 9시 50분 경, 당시 도지사는 비서 등 관계 공무원을 통해 제천의 산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청년 간담회에 참석하기 한 시간 전(오후 8시 21분)에는 '진화율 85%, 대피령 해제(주민 귀가 완료), 헬기 철수'라는 보고를 받고 산불 현장 대신 충주 청년 모임을 찾은 것은 이런 상황 보고에 기반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이 급기야 오늘은 거짓 주장을 통해 사실을 호도하기에 이르러 더는 좌시할 수 없어 당시 상황을 다시 알려드리고 도민의 이해를 구하려 한다고 했다.
첫 번째, '제천화재 현장을 찾지 않은 이유', 당시 화재진압 작전은 제천 부시장과 도의 재난 과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고, 도지사에게 보고한 8시 21분 현재 상황은 '대응 1단계'였는데 주민대피령은 해제되고 헬기도 철수한 뒤였다. 도지사에게도 화재진압 지휘권이 있지만,그 경우는 '대응 3단계'의 위중한 상황일때 지만,이번 현장은 오히려 현장 지휘체계를 어지럽혀 진압 작전에 혼선을 주는 등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고심에 찬 결정이었다고 했다.
두 번째, 충주 청년과 간담회 현장을 '술판'으로 내몰고 여론을 호도한 부당한 주장에 대한 지적으로, 충주 청년 네트워크의 초대로 참석한 그날 밤 그 간담회는 함께 어울려 술을 마시기 위해 차린 술자리가 아니고, 모이는 시각이 오후 7시였던 만큼 통상 우리의 일상적인 모임처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였다고 했다.
도지사 역시 그 자리에 술을 마시러 간 것이 아니고, 모처럼 충주 청년을 만날 귀한 기회였던 만큼 도정에 도움이 될 의견을 구하기 위해 이들의 초대에 흔쾌히 응했던 것이며, 실제로 귀농 귀촌 문제를 포함해 도정에 도움이 될 여러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 자리를 '술판'으로 규정한 야당 소속 도의원의 주장은 정치적 허구에 불과한 흑색선전이며, 그것은 도지사는 물론 그 자리에 참석해 밤늦도록 도지사를 기다려 대화를 나눈 충주 청년 네트워크 참석자의 열정과 진정성을 힐난하고 훼손하는 것 이라고 했다.
세 번째,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게 된 배경은? 도지사가 그 자리에 들어섰을 때는 식사를 겸한 모임이 시작된 지 이미 2시간여 지난 늦은 시각이었고, 도지사를 기다리는 동안 마신 듯 탁자 위에는 술병과 술잔이 놓여있었다며 자연스레 도지사에게도 술이 권해졌고 충주 청년과 토의는 그런 열띤 분위기에서 한 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건배가 있었고 도지사도 그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한두 잔 마셨으며, 이튿날 어느 언론 매체에는 도지사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그건 취재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도지사가 아닌 다른 분의 말 실수이며,노래는 선창한 참석자 한 분이 청한 답가에 응한 것 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당시 화재가 85%나 진압돼 큰 위험이 줄어들었다곤 해도 그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을 화재 현장 주변의 도민과 화마에 맞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과 공무원, 주민을 생각하면 산불이 사그러드는 상황이라도 현장을 찾아 마지막 소화까지 지켰어야 했다는 회한은 남는다고 했다.
윤홍창 충북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야당 소속 도의원은 도지사가 '폭탄주 20잔 마시고 노래까지 불러'댔다고 사실을 호도했으며, 도지사를 화재 현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술판에나 끼는 무뢰한 수준으로 격하시켰고, 이것은 "도지사와 충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거짓 선동으로,도지사는 도민과 도지사의 명예를 위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면서 도지사로 세워 주신 도민의 신성한 투표권이 이런 식으로 폄하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날 도지사의 판단이 신중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더욱 도정에 충실하고 도민을 기쁘게 하는 충복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고대 한다고 말했다.
박철우 기자 pro86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