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공고, 기술부사관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다 지난해 사진 / 제공=충북교육청

[교육/CTN]박철우 기자= 국방부로부터 기술부사관 양성 '공병운용병과 군특성화과정'에 선정된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전문기술부사관양성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증평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019년 7월 국방부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기술부사관 양성 '공병운용과 군 특성화고등학교'사업에 선정되어, 같은 해 12월 해병대사령부와 '학․군 교류 협약'을 맺고 군에서 요구하는 장비공병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직후 입대하여 전문기술병으로 복무한 후 임기제부사관으로 근무하며, 장기 부사관을 신청하여 계속 복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군 특성화 과정 학생들은 입대 1년 뒤에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하여 전문학사 및 학사 취득도 가능하다.
* e-MU : 대학과 군이 협약을 통해 직업 군인에 대한 공학 교육 및 학사 학위 취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산업체 위탁 교육으로 운영하는 학위 과정

지난해 증평공업고등학교 ‘군 특성화 과정 3기’ 3학년 학생 14명은 1년 동안 ▲굴삭기 및 지게차 운용 ▲리더십 교육 ▲군 생활 사전 적응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고 올해 졸업 후 해병대 1291기로 입대하였으며, 건설 분야 전문기술 공병으로 의무 복무기간을 거친 뒤 장비공병 분야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할 예정이다.

특히, 군 특성화 과정의 학생들은 3학년 재학 중 실습지원금 110만 원이 지급되며, 각종 행사 지원 및 장기 부사관 선발에 필요한 자격증 교육을 받게 된다.

박한수 증평공업고등학교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건전한 자기개발노력과 교육을 통해 훌륭한 군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여 입대 이후 군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특성화 과정을 통해 지난 해 3기까지 입대한 증평공업고등학교 학생은 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