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인권경영헌장 선포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인권존중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사진 제공]

[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상태)이 인사위원회 의결 없이 1급 승진 발령으로 편향적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직원의 승진임용을 위해서는 공단 인사규정시행내규 제52조에 의거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단 측은 지난달 22일과 29일 3급 내지 8급 직원은 인사위원회에 상정해 승진안을 모두 의결했지만 2급 직원의 1급 승진은 제도개선 등의 이유로 인사위원회에서 부결했는데도 불구하고 3월 11일자로 1급 승진 인사(1명) 발령냈다.

특히 공단은 설립 이후 지난 23년 동안 승진 인사를 위해선 내규 제56조에 의거 인사위원회 심의 의결서가 첨부된 승진후보자를 이사장이 승진 임용했으나 이번 1급의 경우 두 차례 부결 이후 인사위원회 추가 심의는 물론 의결서 없이 승진돼 인사위원회의 기능이 무력화되면서 인사권이 남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구나 승진을 반대한 인사위원장인 경영본부장이 3월 11일 부재한 틈을 이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의 1급과 2급 직원은 인사규정 제33조에 의거 ‘근무성적평정은 직무성과계약의 평가결과에 따른다’로 되어있어 통상의 근평에서 요구되는 승진후보자 서열명부, 배수범위 등이 일체 존재하지 않고, 승진 심의시 인사규정 등을 준용한다는 조항은 규정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1급 승진 심사안에는 서열순위 등 3월 11일자 승진된 A에게만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되는 소문이 파다하고, 1차 인사위원회 당일 담당 처장의 인사위원 개별 방문하는 등 인사 비리는 처음부터 예정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이번 승진자와 인사담당자는 지난 연말 환경시설 관계 직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사장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 출장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