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보]충남도·서산시, 대산공단 주변 '환경 파괴' 주범

사회
[단독 3보]충남도·서산시, 대산공단 주변 '환경 파괴' 주범
- 공단과 지역주민 간 환경오염원 방패 '녹지 훼손'앞장
  • 입력 : 2024. 07.05(금) 13:28
  • 가금현 기자
사회
대산공단 인근 지역주민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녹지가 한국가스공사의 시설물을 위해 훼손되고 있다./사진=대산지역주민 제공
[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도와 서산시가 지켜야 할 환경오염원 방패를 앞장서 거둬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CTN 취재에 의하면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소음 등 환경오염원을 막아주고 있는 녹지를 개발이란 명분 아래 훼손되도록 기업에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 녹지는 대죽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KCC가 환경오염원을 막기 위해 서산시에 기부체납한 것으로 주민의 생명권과 연결된 소중한 방패막이었다.

하지만 서산시는 1차로 HD현대오일뱅크의 공장증설 등의 계획에 따라 매각, 현대 측은 2000평의 녹지를 공장부지로 만들어버렸다.

녹지가 공장부지로 바뀌면서부터 현재까지 지역주민들은 소음과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이엔에프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을 위해 녹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진=대산지역주민 제공

이 같은 상황에서 충남도와 서산시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LNG 가스공급을 위한 시설에 또다시 녹지 1000평을 훼손까지 하도록 인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해 녹지가 훼손될 경우 대산공단은 물론 한국가스공사 시설과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 간 방패 막은 사라지게 된다.

이에 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충남도와 서산시가 앞장서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1차 적인 녹지 훼손에 의해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알면서 또다시 녹지를 훼손하도록 내준다는 것은 지역주민은 물론 서산시의 환경문제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무지의 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1차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산시에 대책과 방안으로 녹지만은 못하지만 방어막을 설치하도록 서로 약속했지만 그마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한국가스공사에 녹지를 내줬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 울분이 터질 일"이라고 했다.

환경전문가 A는 "충남도와 서산시가 이번 한국가스공사에 녹지를 훼손하도록 인허가를 내줬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생명권을 저버린 무지의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와 서산시의 무지행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국민의 생존권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야 하는 정부 기관인 한국가스공사가 앞장서 나서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충남도, 서산시가 한통속으로 사람의 허파 역할을 담당하는 녹지 훼손에 앞장선다면 주민은 어느 기관, 어느 누구를 믿고 살아가겠냐"고 답답함을 호소하고, "녹지는 한번 훼손돼 개발되면 대체 복원은 형식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충남도지사나 서산시장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인허가 조건으로 1:1 대체 녹지 조성 원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환경전문가들은 "기존 녹지와 신규녹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며, 형식에 불과한 말장난"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에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한국가스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시설물과 인접한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뒤늦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한국가스공사 측은 충남도와 서산시로부터 인허가를 득했다는 이유로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훼손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민 B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국내 사업은 지역주민과 선 합의 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우리 지역(대산공단 인근마을)만 형식적인 협의 중에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충남도와 서산시는 두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녹지훼손 등에 대해 타 지역 사례에 준하는 합의 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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