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금) 13:2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
그러나 최근 개최된 주민 간담회를 계기로 몇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간담회는 주민들과 센터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로 이루어졌으나, 개관하지 않은 시점에서 특정 지역 주민 중심의 논의가 진행된 점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공간이 천안시 전체 청소년들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는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
또한, 이번 간담회는 주민 간담회와 전문가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나, 전문가 간담회의 패널 구성에도 아쉬움이 있었다. 천안시에는 청소년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지역 전문가들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패널로 참여시켰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다. 외부 전문가의 참여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천안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과 실정을 깊이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지역 전문가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시켰다면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간담회에서 제안된 주민 프로그램 운영은 청소년들이 주로 학교에 있는 오전 시간대에 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을 간과한 접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할 센터 직원들이 주민 프로그램까지 관리해야 하는 구조는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안할 수 있다.
첫째, 센터는 개관 초기 일정 기간 동안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본래 목적을 강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둘째, 주민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청소년 중심의 운영이 안정화된 이후로 미뤄야 하며, 이를 위해 청소년과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전문가를 초대하여 패널을 구성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는 천안시 청소년들의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 주민과 정치적 논의가 센터의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모든 논의가 신중하고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곳이 천안시 전체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기회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