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범인 금산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금산군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사진/정민준 기자)

[금산/CTN]정민준 기자ㅣ충남 금산군이 세계적인 건강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열린 멤피스 인 메이(Memphis in May) 축제에 금산군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맥 위버(Mac Weaver) 멤피스 인 메이 국제축제재단 회장의 초청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금산군은 충남 홍성군과 함께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금산인삼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현지에서 금산문화관광축제재단과 멤피스 인 메이 국제축제재단, 멤피스 한인회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돼, 향후 문화·관광·축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박 군수는 “서로의 축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각 도시 축제 간 홍보 부스 운영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산군이 운영한 홍보부스에서는 금산농악 사물놀이 공연이 외국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박 군수는 “관람객들이 강렬한 리듬의 사물놀이에 매료됐고, 인삼에 대한 인식이 약재에서 건강식품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현재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축제 음식 품질 향상과 홍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민간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 노력에 대한 사회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축제의 운영 방식을 설명하며, “더본코리아는 음식 개발과 교육, 홍보만을 맡았고, 식당 운영은 금산 지역 업체가 80%, 외부가 20%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지역 업체 참여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음식 품질과 홍보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끝으로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이미 세계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국제적 건강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류 협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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