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앓는 70세 실종자 구조 모습/사진제공=공주소방서

[공주/CTN]이은춘 기자 = 공주소방서(서장 송희경)는 지난 23일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소재 한 야산에서 실종된 파킨슨병 환자 A씨(70세, 여)가 실종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5년 5월 22일(목) 오후 6시 43분경, 남편과 함께 산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남편의 신고로 소방과 경찰이 공동 대응에 나섰고, 소방서장의 현장지휘 아래 소방관 28명을 포함한 인력 83명과 장비 16대가 동원돼 수색을 시작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A씨의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소방은 드론과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이어갔다 다음날 수색이 재개되면서 마침내 23일 오후 3시 57분경 드론으로 실종자를 발견, 오후 4시 33분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는 탈진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희경 소방서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체력 소진이 빨라 조속한 수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등산 시 고령자·질환자 대상 안전수칙 홍보와 실종자 대응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은춘 기자 yflee58@hanmail.net 공주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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