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기 천안시의원

[천안/CTN]강현수 기자 = 강성기 천안시의원은 13일 열린 시의회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용연저수지 관광개발 사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집행부의 조속한 실행을 강력 촉구했다. 목천읍과 북면, 성남면 등 7개 읍‧동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용연저수지가 천안의 대표적 자연 관광자원이 될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예산 확보 실패와 실행 중심 계획 부재로 30여 년간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988년 독립기념관 연계 관광지 조성 구상이 투자 부진과 행정 절차 지연으로 무산된 뒤, 2016년에도 사업 기간 만료로 계획이 좌초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용연저수지가 일부 산책‧낚시 목적 외에는 이용 가치가 제한적이며, 편의시설 부재·접근성 미흡·관광 인프라 단절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천안시가 2022년 둘레길·공원·휴양림 조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마련했지만, 현장을 확인해보면 여전히 “개발 초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강 의원은 “시민이 체감할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개발이 진행 중’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말뿐인 개발’이 지속될 경우 행정에 대한 불신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

그는 사업 가속화를 위한 세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국‧도비 공모와 다양한 재원 발굴을 통해 구체적 예산을 확보하고, 확보된 예산을 실행 가능성에 따라 배분하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둘레길 조성·편의시설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관광·환경·도시계획·농업·교통 등 다부처 협업이 필수인 만큼 전담 부서 중심 TF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인허가 패스트트랙, 민·관 협력까지 총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용연저수지 개발은 단순 공간 정비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제는 ‘논의’가 아니라 ‘실행’으로 시민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그는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용연저수지 관광개발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의회의 감독과 협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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