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지난 20일 오후, 천안시 안전총괄과를 방문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강행해 논란이 인 가운데, 뒤늦게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복구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0일 오후, 천안시 안전총괄과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광덕면 보산원교 붕괴 현장과 인근 지장리 일원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신속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천안시는 7월 중순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2세대 67명의 미귀가자가 발생했고, 요양시설 대피자만 57명에 달하는 등 시민 불편이 극심했다. 도로 침수와 붕괴, 수목 및 전신주 전도, 하천 범람 등도 보고되었으며, 축산 분야에서는 16만여 수의 닭 폐사가 확인되었다.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수필집 출판기념회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9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자신의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열어 집중호우 상황과 맞물려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행사장에 후원금 모금함까지 설치돼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공무원 대상 초청장이 무더기 배포되면서 ‘갑질 행사’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시민사회와 정치권 일부는 김 의장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하며 시의회 차원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청취하고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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