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중 박혜린 선수 / 홍성교육지원청 제공

[교육/CTN]한성진 기자 = 충청남도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임광섭)은 홍성여자중학교 박혜린 선수(3학년)가 지난 9일 충청북도 보은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추계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중부 창던지기 종목에서 54m 08㎝을 기록하며, 부별 한국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7월 21일 '회장배 제23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본인이 세운 부별 한국신기록(51m 59)보다 2m 49cm 더 던졌다. 특히, 박혜린 선수는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세 번째 부별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육상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박혜린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당시 키즈런 프로그램을 통해 육상 꿈나무로 발굴되었고, 초 6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포환던지기와 높이뛰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중학교로 진학 후 창던지기로 주 종목을 바꾼 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성장했고, 특히, 중학교 3학년인 올해, 연달아 부별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후 박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해 좋은 기록을 내는 이유 중 하나로 "지난 목포 동계 훈련 때 다양한 창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창을 찾을 수 있었고, 충남교육청과 홍성교육지원청, 홍성군청의 지원 덕분에 해당 창을 구입해 꾸준히 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현전 코치님께서 몸 상태에 따라 훈련강도를 조절해 주시고, 경기 후에는 직접 가져오신 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아서 아이싱을 해주시는 등 빠른 회복과 부상 방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혜린 선수는 올해 목표로 "10월에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제3회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2025 Asian Youth Games)에 창던지기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육상 전문가들은 "청소년부와 일반부 간 창 무게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국내 랭킹 5위권에 들 수 있는 수준의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의 기량과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광섭 교육장은 "박혜린 학생의 놀라운 성장은 개인의 노력과 열정은 물론, 지도자와 학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박혜린 학생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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