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추경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는 세종시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사진/정민준 기자

[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특별자치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영유아보육료·시설보수비 등 반영 등 시민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1,057억 원 규모)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2조2,133억 원으로 늘어나며, 이는 지난해 최종예산보다 1,623억 원(7.9%) 증가한 규모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793억 원, 지방세 117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시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정음실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우선 정부 추경 기조에 맞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으로 726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도 31억 원 증액했다.

또한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비 13억 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복지 부문에서는 영유아 보육료(72억 원), 기초 생계급여(21억 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기존 8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증액해 주거 부담을 줄이고, 난임부부 시술비 등 저출생 대응 예산도 대폭 보강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사업도 포함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호려울·미르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 설치에 3억6천만 원을 반영했으며, 노후 도로·신호시설 보수 등 교통안전 강화에도 9억 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읍면동 청사 운영비, 사회복무요원 급여, 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등 필수 경비도 빠짐없이 담겼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민의 민생과 안전을 살피기 위한 사업에 집중했다”며 “추경 예산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시의회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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