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등이 천안삼거리공원 선큰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CTN] 강현수 기자 =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 8개월간의 재개발사업을 마치고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천안시는 9월 1일(월), 천안삼거리공원 개장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새단장된 공원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1월 시작된 재개발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 17만 3,364㎡를 공원으로 재조성한 것으로, 기존에 일부만 공원으로 활용되던 공간이 본래 기능을 되찾게 됐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자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에 조성된 역사적 공간이다. 그러나 대규모 행사장과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공원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천안시는 총 720억 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재개발을 추진했다. 1단계에서는 지하·지상 주차장(320면),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 기반시설과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했다.

2단계에서는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테마별 공간과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음악분수, 미디어월 등 가족형 테마공원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국내 최장 41m 규모의 ‘숲속빌리지 놀이터’와 어르신을 위한 ‘온누리건강터’가 눈길을 끈다.

삼거리공원 전경

공원 경계에는 단풍나무, 벚나무, 능수버들 등으로 구성된 2.5km 순환산책로와 들꽃길, 수변산책길이 조성됐으며, 총 59종의 교·관목 9만 5,000주와 22종의 초화류 6만 5,000본이 식재되어 사계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원의 중심에는 음악·빛·물의 연출이 가능한 ‘신삼기제’가 들어섰으며, 선큰광장의 미디어월은 낮과 밤의 분위기를 달리하며 삼거리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민들을 위한 쉼터도 곳곳에 마련됐다. 느티나무테라스, 푸른쉼터, 나눔쉼터 등에는 파고라, 피크닉 테이블, 선베드 등이 배치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안전을 위한 CCTV도 확충됐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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