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인씨스

[경기/CTN]김지우 기자= 경기도가 올해 시행한 '주 4.5일제 시범사업'이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0월 31일 기준, 총 107개 기업·기관(민간 106개, 공공 1개)과 3,050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로,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과 근태관리시스템 구축비를 최대 2천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보안 검색 장비 전문기업 ㈜인씨스는 시범사업 참여 기업 중 하나다. 남현식 대표는 “처음엔 근무시간 단축이 걱정됐지만, 막상 시행해보니 직원들도 회사도 만족도가 높다”며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실제 인씨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시,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는 주 35시간제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늘어난 여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거나 자기계발에 활용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황희훈 수석은 “처음엔 눈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 준비를 한다”며 “업무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불필요한 회식 문화가 줄어드는 등 기업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남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해하니 회사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처음엔 겁이 났지만 해보니 충분히 적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과 중소기업의 채용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근무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우 기자 ymjs790729@naver.com 김지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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