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화) 21:0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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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희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대전환과 AI 시대 도래, 사회 갈등과 기후 위기 등 복합적 변화 속에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도마루는 배움을 통해 개인의 성장은 물론, 민주 시민성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지역 평생학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마루 평생교육원은 세종시 6-3생활권 산울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3645㎡ 규모로 조성됐으며, 평생학습·마을교육·독서문화를 아우르는 공공형 종합 학습공간으로 2026년 1월 2일 공식 개원한다.
교육청은 평생교육원 개원을 계기로 2026년도 평생학습 투자 예산을 인구 1인당 6030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습과 AI·디지털 기반 교육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평생학습이 만든 변화…이도마루 가상 사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도마루 평생학습을 통해 변화될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가상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학교 밖 청소년 A군(17세)은 평생교육원에서 미디어 관련 도서를 접하고 영상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적성을 발견했다. 직접 제작한 영상이 교육원 대형 TV에 상영되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학습을 통해 영상 분야 진로를 구체화했고, 영상미디어 회사 인턴으로 선발됐다. 평생교육원은 A군에게 다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출발선이 됐다.
퇴직 교원 B선생님(63세)은 교직 시절 쌓은 국제이해교육 경험을 살려 평생교육원의 세계시민교육 연구모임에 참여했다. 최신 교육 흐름을 재학습한 그는 현재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경험이 지역사회로 확장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도마루는 배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교육 여정을 열어주고 있다.
경력단절을 겪었던 C씨(42세)는 학부모 역량강화 강좌와 ‘우리 동네 배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가족 소통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했다. 이후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로 참여해 학교·도서관 연계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지역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도마루는 멈춰 있던 삶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한 성장의 플랫폼이 됐다.
□ ‘나를 찾고, 지역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평생학습’
세종시교육청은 이도마루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학습동아리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시민 참여형 문제 해결 학습 ▲세계시민·K-문화 기반 프로그램 ▲공연·전시를 통한 문화 향유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 부교육감은 “이도마루는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며 다시 나눌 수 있는 ‘모두의 학교’”라며 “세종시가 평생학습으로 더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기적의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도마루 평생교육원 개원식은 2026년 1월 17일 열리며,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개원 주간 동안 시민 참여형 특강, 박람회,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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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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