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취재본부장 신동호>

[칼럼/crn]忠誠 : 국가나 임금, 윗사람 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함.

충성 중에 가장 좋은 충성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충성 이어야 한다. 그것을 純忠이라 한다.

과거 전제주의 시대엔 한사람만을 섬기는 자를 충신이라 했다. 대표적인 인물을 정몽주를 들곤 하는데 현대에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필자의 답은 없다 이다.

그래서 필자는 백성을 섬기는 자가 충신이라 하려 한다.
"충신은 백성의 귀를 즐겁게 하고 간신은 임금의 귀를 즐겁게 한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한사람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회는 독재주의가 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한사람만을 섬기는 사회가 아니고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충성이 요구되는 사회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나 위정자들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며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대의 충성은 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대통령을 포함한 위정자들이 진심으로 국민을 섬길 것이 요구되고 있다.

또 한 가지 말을 하자면
충신은 쓴 소리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는 개의치 않고, 그저 자기 맡은 일만 열심히 하고, 회사. 단체, 정부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간신은 권력자들에게 붙어 눈앞의 자기이익만을 위해 노력하는 기회주의자 들이다.
즉, 자기 이익을 위해 권력자 귀 막고 눈 막는 아주 나쁜 인간들이다.

그런데 현 사회의 문제는 간신처럼 살아야 사회생활 잘하는 것으로 점점 정형화되어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孝道 : 자식들이 어버이를 공경하고 잘 섬김.

우리의 귀중한 문화적이고 정신적인 유산인 孝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모두 조상으로부터 이어 받은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孝는 아름다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어른들이 주장하는 고리타분한 효가 아니라 시대감각에 맞는 효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며 청소년들에게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법과 표현으로 사랑과 효를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바람직한 효 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대가 함께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우리 모두를 위한 효 문화운동이 범시민적운동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孝란 무엇인가?

첫째로 내가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갚는 것이 효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바르게 성실하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 효를 실천하는 것이며, 둘째로 산해진미를 해드리고 좋은 옷을 사드리는 것도 효의 일부이지만 부모님께 걱정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모범일 수밖에 없으니 효는 백행지원(百行之源)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우리의 아이들은 전통 가족제도가 붕괴되고 효와 가족사랑, 인성교육 등을 받고 자랄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게다가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어려서부터 인성교육이 아닌 잘 살기 위한 스펙 쌓기에만 연연하다보니 효의 가치가 퇴색된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참을 줄 알고 기다려 줄 수 잇도록 가르쳐야 하며 내가 좀 힘들더라도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주어야 한다.

신동호 기자 jscar1004@hanmail.net 신동호 기자 입니다. 신동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