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ctn] 이성기 차장 = 충북 청주시가 '공유경제'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청주시는 지난 7일 물건이나 공간 등을 소유하지 않고 함께 사용하는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인 공유경제 시민 아이디어 사업 공모를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의 바램은 청주시 차원에서 시민과 함께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헌혈 이야말로 사람과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생명공유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나눔의 가치를 느끼며 우리 즉 공동체 의식까지 함께 향상이 되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인가 우리 청주시에서는 강력범죄와 자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헌혈을 해본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치와 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안다.

지금 우리의 사회는 나만을 챙기는 개인주의가 팽배해 지고 공동체 정신이 점점 사라지며 생명을 우습게 까지 여기는 풍조가 있다.

청주시에 정기 헌혈 참여자가 늘수록 자살 예방은 물론 신용 사회, 귀인 사회, 가슴이 따뜻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 헌혈자들은 모든 생명과 나무와 숲 까지도 사랑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우분투(UBUNTU)정신이 필요하다.

남아프라카 공화국의 건국이념이 바로 우분투(UBUNTU)정신이라고 한다.

우분투의 유래는 옛날 어떤 인류학자가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자로 제안했다.

그는 근처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다 먹을 수 있게 하는 게임이었다.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아이들은 뛰어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가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다.

인류학자는 "한 명이 먼저 뛰어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갔지?"하고 물었다.

이 물음에 아이들은 우분투(UBUNTU)라고 외치며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라고 대답했다.

'우분투'는 그곳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라는 뜻이라 한다.

말 그대로 이 '우분투'는 공동체 정신, 인류애, 더불어 사는 사회인 것이다.

정기 헌혈자로 등록하는 시민이 한 해 자신이 약속한 회수의 헌혈자에게는 우분투 청주시민등록카드를 발급해 주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라든지 시립도서관 도서 대출이라든지 시에서 운영하는 것에 예우를 해 준다면 어떨까 싶다.

많은 청주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공유경제에 다양한 아이디어로 응모하기 바란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물질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정신과 혈액까지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우분투(UBUNTU) 즉 공동체 정신까지 나눌 수 있는 헌혈에 청주시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절실히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