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대산공단 환경문제, 이제 주민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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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대산공단 환경문제, 이제 주민이 나선다
- CTN 발행인 가금현
  • 입력 : 2020. 12.06(일) 15:45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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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CTN] 30년의 역사를 지닌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는 서산시 산업의 원동력이면서 환경오염원을 배출되는 곳으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은 경영이념인 수익창출에 공장을 가동해야 할 일이고, 이에 따라 발생 되는 환경오염과 크고 작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불안에 떠는 지역주민들 간의 불협화음은 끊임없이 진행형이다.

더구나 우리는 자유경제 시장 중심주의로 승자원칙의 사회다 보니 아무리 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해도 이를 받아주지 않으면 먹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은 이에 대해 자본을 통해 주민 간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

이 기업들은 30년전부터 지금까지 환경과 안전문제에 대해 부르짖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틀어막으면서 막대한 부를 쌓아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대산공단의 환경영향조사는 지난 1993년도 이뤄진 후 20년이 다 된 현재까지 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장을 보면, 몇 수십 배 성장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 된 환경오염과 크고 작은 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은 더더욱 불안감에 떨고 살아야 했다.

다행인 것은 내년도(2021년)에 대산공단에 대한 환경피해영향조사가 실시 된다는데 있다.

조사는 관계 당국과 기업 그리고 주민대표가 결정권을 갖는다.

여기서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되길 간절히 바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 이유로 기업은 분명 관계 당국은 물론 지역주민을 포섭, 기업 편의 환경피해영향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본과 인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업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기업을 욕할 일은 아니다.

이런 기업의 행태에 당당하게 맞서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몫이다.

본 필자는 지금까지 대산공단 주변 지역주민들(단체 포함)의 행동을 보면 우려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한목소리를 내는가 싶으면 어느 순간 분열로 주민(단체) 간 서로 다른 의견이 대립 돼 결국 기업이 우선시되는 상황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일 CTN(충청탑뉴스) 신문사가 만난 대산이장단협의회 김기의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주민과 기업의 환경문제 대립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대안은 2021년도 시행될 '환경피해영향조사'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조사기관을 선정, 시행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한발 물러서야 하며, 관계 당국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용역과업지시서 작성부터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그동안 기업에 대한 불신을 종식 시키고 주민과 기업이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내년도 환경 관련 조사는 환경오염과 사고를 발생시키는 기업은 뒤로 빠져 있어야 하고,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이 조사기관을 선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용역 과업지시서 작성부터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관계 당국은 뒷짐 지지 말고 주민 편에서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환경피해영향조사'는 대산읍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인 만큼 환경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주민과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기업에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주민을 대표로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읍민과 이장단, 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산읍민(단체) 이라면 여기에 토 하나라도 단다면 그는 대산 읍민이 아니다.

김기의 회장은 누굴 위해 환경피해영향조사를 하는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이번 환경피해영향조사 만큼은 기업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진행해 더 이상 지역주민이 일방적으로 피해 보는 일 없도록 해야 하며, 기업과 주민이 상생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 전문지식이 있는 주민과 소신이 굳은 주민을 추진위로 구성하는데 다른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민과 단체에 딱 부러지게 한마디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곳곳에서 의지를 꺾기 위해 빈틈을 찾아 비집는 무리들이 분명 있을 것이겠지만 김기의 회장만은 전체의 이익을 위한 일보다는 개인의 호주머니만을 채우기 위해 나서는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에게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느껴졌다.

그 이유는 그의 마음속에는 대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확고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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