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도로 중간에 휀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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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도로 중간에 휀스 '황당'
- 시 공무원 "사유지라 어쩔 수 없는 일"무책임한 발언
  • 입력 : 2022. 04.25(월) 17:28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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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앙에 설치된 그물망 휀스
[탑뉴스/CTN]가금현 기자 = 당진시 순성면 다대길 23번지 일원 도로 중간에 그물망 휀스가 갑자기 설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3일 지역주민은 문제의 도로 사진을 당진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 이하 기자단)에 보내왔다.

이에 기자단은 25일 당진시 건설과를 방문,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문제점에 대해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취재에 나섰다.

하지만 시 관계자의 답변은 "사유지라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고 "제보자에게 경찰서에 도로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하라 말하라" 했다.

취재진이 '도로포장'이 이뤄졌다는 것은 당진시와 토지주와의 협의로 이뤄진 일 것인데 이 같이 도로를 막아도 되는가? 라는 질문에는 "옛날 새마을도로로 협의 없이 포장이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기자단의 한 회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라고 공무원이 있는 줄 아는데, 사유지인 도로에 대해 행정적으로 할 일이 없다고 말한다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사유지라도 당진시에 의해 포장된 도로 위에 휀스가 설치돼 인근 주역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 '현장을 방문해 어떤 사연이 있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인데 가만히 앉아서 '행정적으로 할 방법이 없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하라'고 한다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회원은 "시 공무원들의 이 같은 주장은 사유지 도로에 대해 어떤 행위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으며, 이로 인해 곳곳에서 사유지인 도로문제로 지역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라고 안일한 행정을 지적하고 "최근 당진시 일부 공무원들의 행정력이 느슨해지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행태는 김홍장 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무척 늘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로 중간에 휀스를 친 주민은 "도로가 원래 정식적인 도로가 아니지만,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지난 2년 전 아스콘 포장을 했다"고 말하고 "도로 포장이 이뤄진 뒤로 크고 작은 차량은 물론 공사 차량까지 운행되면서 자신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난개발이 이뤄져 주민으로서 이를 막고자 내 토지에 휀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했다.

민원인 A는 "도로에 휀스를 설치한 주민은 밭을 꾸미거나 주변 경관을 위해 꽃을 심든 나무를 심든 하나하나 시비를 걸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주민 B는 "위 아래 사는 두 사람은 대화로 풀 수 있는 일을 법적 소송을 통해 더 큰 앙금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부터 큰일로 틀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사건으로 시작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마을 책임자와 행정책임자 등이 나서서 서로의 입장을 들어 주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여러 사람이 편안하다"고 귀띔했다.
이웃주민 간 불협화음으로 빚어진 도로 휀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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