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최재형, 의병부대 국내진공 작전 연전연승

문영숙의 꼭 알아야 할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22회]최재형, 의병부대 국내진공 작전 연전연승
- 문영숙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 입력 : 2023. 04.17(월) 11:09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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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숙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항일독립운동가최재형/CTN] 최재형은 자금 모금에 앞장서면서 의병들을 지원해 본격적으로 항일투쟁에 나섰다.

최재형은 의병부대를 100여 명 내외의 소규모 부대로 편성해서 일본 수비대의 경비가 취약한 지점을 골라 산발적인 도강상륙작전을 펼쳤다. 국내 진공작전에 성공한 부대는 함경도 갑산, 무산 등지에 집결하여 지속적인 국내항쟁을 시도하려고 했다. 1908년 5월 14일자 러시아 보고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두만강과 압록강 상류에서의 한인들의 봉기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3주 전에는 무산시 부근에서 일본군 부대가 궤멸되었으며, 도시 자체는 반란군에 의하여 장악되었습니다. 오늘 또다시 받은 정보에 의하면 2주 전에 삼수시 근처에서 150 여 명의 일본군이 모두 궤멸당했고, 압록강을 따라 채벌된 목재를 뗏목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일본인들이 세워놓은 산속의 시설들이 전부 파괴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북청으로부터 상기 지역으로 군대를 이동시켰습니다.
반란군이 성공을 거둠으로서 우리 지역과 만주 국경지대에 있는 한인 망명자들은 크게 고무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이 황량하고, 만주와의 접경지역 지세가 험하고 방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소규모의 무장부대가 한국으로 침투하는 것을 중단시킬 수 없습니다. 그 부대들은 드문드문 한인들이 거주하는 훈춘을 거쳐 절망에 빠져 몹시 분개하고 있는 조선 독립군을 지원하기 위하여 북한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위 보고서에 나타난 것처럼 북한 지역에서 한인 의병활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6월 19일 자 러시아 보고서에도 의병들의 전투활동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조선북부지역에 있는 한인 봉기자들의 계획이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런 공감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선 내의 일본인들과 그들의 동조자들은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으며, 대규모 봉기군은 소부대와 초소만이 아니라 상당한 병력을 가진 일본군부대를 소탕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북부와 서부에는 몇몇 도시가 봉기군에 의하여 장악되고 있으며, 3월 초에는 일본군에 의하여 격퇴된 두만강 상류의 무산시는 지금까지 반란군 수중에 있습니다. 회령시에서 부대를 파견하여 반란군에게서 그 도시를 탈취하려던 일본인들의 시도는 격퇴당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한인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고, 그들은 만주 동부와 우리 지역에서 자금을 모으고 무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의병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이위종은 최재형에게 국내진공작전을 확대시킬 것을 의논하였다. 이를 눈치 챈 러시아 지방 당국은 이위종에게 즉각적인 추방을 요청하면서 포시에트 경찰서장에게 최재형을 소환하여 러시아 공민으로서 한인 애국자들의 활동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경지대에 사는 일본인들은 한인들의 국내진공작전을 두려워했고, 러시아 지역에 밀정을 파견하여 재러 의병들의 국내진공에 대비하여 교란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최재형과 이범윤이 이끄는 의병부대들은 6월 말과 7월 초에 두만강 하류에 있는 일본의 소규모 부대를 궤멸시켰다. 7월 15일 자 러시아 보고문서에 이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6월 말과 7월 초에 러시아 영토로부터 접근한 반란부대에 의하여 두만강의 하류에 있는 일본 초소와 소규모 부대가 궤멸당했다. 약 100명 쯤 되는 어떤 부대는 샤벨로프스크 지역의 남쪽 끝에 있는 중국 영토에 집결하여, 포드고르노보 마을 위에 있는 두만강 지역을 성공적으로 건너왔다. 그곳에 7월 초에 또 다른 부대가 접근해 왔는데 그 인원 또한 약 100여 명이 되었다. 이들 부대는 수청과 연해주의 다른 지역에서 하천용 배를 타고 왔으며 두만강의 삼각주에 내린 다음 조선 방면으로 건너갔다. 그들은 무장하지 않고 하선했지만, 조선으로 건너가서는 무장한 채 특수한 반란군 복장을 하였다. 무기와 의복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공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이 부대들은 거의 손해를 입지 않고 경흥시 외곽과 두만강 상,하류에 있는 일본군 초소와 소규모 부대들을 모두 격파하고는, 전사자들로부터 많은 탄약과 함께 수십 정의 라이플 총을 탈취하였다.’

그러나 1908년 12월 경의 일본문서에는 동의회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은 첩보기록이 언급되었다. 이 즈음 최재형이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러시아의 압박 때문에 무장 투쟁 노선을 변경한 이후의 문서로 보인다.

'재얀치혜 최재형(일명 최도헌)이 수령이었을 때 동의회라는 것이 있었다. 조직의 연월은 분명치 않으나 그 주의라고 하는 것은 재류한인 보호라고 내세우는데 최도헌 일파의 무리는 전부 작년 폭도 모집 시 입회하였다. 현재는 해산되었고 그 후 하등 활동하지 않을뿐더러 그 후 집회한 일이 없는 상태이다. 동의회 회원의 주된 자는 엄인섭, 안응칠, 백규삼, 이경화, 김기룡, 강창두, 최천오 등 모두 폭도 두목이다. 기타는 불명, 이것 외에 동 지방에는 회라고 하는 것이 없다.'

참고도서 : 박환의 <시베리아 한인민족운동의 대부 최재형>, 문영숙의 <독립운동가 최재형>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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