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희의 문화산책] 깨달음의 라테latt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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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의 문화산책] 깨달음의 라테latte,3
  • 입력 : 2023. 05.29(월) 18:41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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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시인, 소설가 · 극작가 · 사진작가 · 예술인협동조합 ‘이도의 날개’ 창작공동체 대표 · 세종행복도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대표)



□ 깨달음의 라테latte 3



그대여 앉았는가
고요함이 그대의 어깨 위에 앉을 때까지 고요함을 즐기라
다음의 상태로 넘어가려면 그 고요의 끝에 매달린 참 나를 볼지라,

그대여 아는가
그대의 뇌가 어떻게 설계되고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그 처음이 서로 간의 관계關係Relation요
그 두 번째가 먹이 지도라.

남을 이해하고 설득하고 속이며
서로 간의 미묘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살피라

그 끝에
그대는 오직 행복을 위해 존재하며
행복은 객관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릴지라

그대여 알았는가
그대가 행복하려면 몸이나 정신이 타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을

그것은 마치 국그릇과 밥그릇이 따로 있듯이
그대의 마음 레시피도 그러하리라

또 한 그대가 가지고 있는 기억memories과 꿈dream
투영reflections도 욕망의 동일시同一視identification이니
남과 자기를 같게 여겨 욕구를 실현하려는 마음을 접으라

보았는가 그대여
그대의 기억과 꿈과 투영들이 그대의 욕망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대는 이제 첫 번째 관문인 욕망의 지옥을 보았도다.

그대여 보았는가
그대의 접시 위에 놓인 음식들을
그러나 놀라지 말지니
그것의 대부분은 이웃 사람의 불꽃이 그대에게 옮겨붙은 것이라

그대여 앉았는가 그렇다면
허공을 보았는가 그대여
허공처럼 걸림 없고
지극히 고요한 그곳을 보았는가

고요한 이것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나니
이것을 무지無知라 하고 그대의 참나가 아닌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환영幻影이라

그대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그대는 그대를 잃었는가, 아니면 어디에 있는가

자신의 실체에 대한 오해를 바꿀 유일한 방법은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자각하고 찾는 것이다

그대여 아는가
음식은 우주의 모든 기운이 만든 것이라 신성함이 깃들어 있나니
그대 마음의 레시피는 그대의 식사가 될 것이니.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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