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금) 08:4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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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엘레나 여사는 강제이주 후 중앙아시아를 전전하다가 마지막에 키르기즈스탄 카라콜에서 살다가 1952년에 사망 키르기즈스탄 비쉬켁 북부 공동묘지에 묻혀 있었다.
최재형기념사업회는 1년 전인 2023년에 최재형 묘 복원사업을 하면서 최 엘레나 여사 사후 70년 만에 유골을 국내로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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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 엘레나 여사가 서훈이 없어 국가지원을 받지 못해 전국민모금운동을 펼쳐 그 비용으로 유골을 국내로 모셔왔고, 그 모금액 중 일부가 남아 있어 최엘레나 묘터 바닥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여사 유골봉환에 동참해주신 네티즌과 후원자 여러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재형기념사업회는 2023년 8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 108번(원래의 최재형 묘터)에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을 합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재형 선생은 시신이 없어 1920년까지 부부가 살던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집에서 흙을 가져와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과 함께 묻었다.
최재형기념사업회는 키르기즈스탄에 있는 최 엘레나의 묘터를 보존하기로 하고 묘터 바닥에 대리석을 깔고 원래의 묘비와 최여사의 유골 국내봉환과정의 상세한 내용을 기록한 기념비를 함께 세웠다.
최 엘레나의 묘터 바닥공사는 최여사의 유골을 국내로 봉환할 때 항공료를 후원한 ㈜ 페이버스에 의뢰해서 최재형의 후손과 함께 진행했다.
한편 최 엘레나 묘터는 흙으로 되어 있어 풀이 나면 관리할 사람도 없어서 바닥에 대리석을 깔고 원래의 묘비와 기념비를 세워 중앙아시아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최재형의 부인인 최 엘레나 여사가 잠들어 있던 묘 터라는 것을 알리게 됐다.
또 펜스도 새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묘터 공사비용은 최 엘레나 유골봉환을 위한 국민모금액 중에서 남아 있는 돈을 사용했다.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은 "최 엘레나 유골봉환을 위해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페이버스에 감사드리며 특히 최 엘레나 묘바닥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편리와 수고를 해 주신 페이버스 진일남 상무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은 1860년 함경도 경원에서 태어나 1869년 아홉 살에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로 간 최초의 한인 디아스포라이다.
열한 살 때 굶주림 때문에 가출을 해서 바닷가에 쓰러졌으나 선한 선장을 만나 6년 동안 상선을 타고 세계를 두 번이나 돌았다. 그 과정에서 세계 문물을 익히고 러시아 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성장했다.
최재형은 동포들을 위해 통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군납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았으나 동포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짓고 을사늑약과 러일전쟁 이후로는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모든 재산을 무기와 의군의 의식주를 제공했다.
1908년 안중근 의사와 함께 동의회를 조직 일본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하다가 하얼빈 의거를 기획하고 거사를 성공할 수 있게 지원했다.
안중근의사 순국후 1911년 권업회를 조직했고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독립단을 조직해 일본과 싸웠다.
1919년 대한국민의회의 외교부장에 발탁되었고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되었다.
최재형은 러시아에서도 인정을 받아 니꼴라이 2세 대관식에 한인대표로 참석했고 일곱 개의 훈장도 받았다.
최재형은 1920년 사월참변때 일제의 총탄에 순국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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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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