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금강수력발전, 주민 생명 안중에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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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금강수력발전, 주민 생명 안중에도 없나
  • 입력 : 2024. 06.27(목) 11:02
  • 이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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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CTN]이기국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 소재 금강휴게소 수력발전소 수문 아래에서 다슬기(올갱이)를 잡던 여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으나 발전소 측은 이들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중한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을 두고 이들은 불법으로 다슬기(올갱이)잡고 있지 않느냐며, 119에 전화하라는 답변만을 남기고 조치를 취하지 않아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어느 순간이라도 인간의 생명부터 보호하는 것이 이 사회의 기본원칙이다.

그런데도 금강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건설(크린에너지) 측은 이 기본조차 무시한 행태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주민의 세금을 줘야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께 묻고 싶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어둠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주민들이 살려달라고 요청하는데도 불법 타령하면서 119로 신고하라며 나 몰라라 한 행태를 보여준 것은 주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는 비도덕 기업의 한 단면이다.

이런 기업은 정부 차원에서 과감하게 폐쇄 조치해도 지역 주민은 환영의 박수를 칠 것이다.

어둠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속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살려달라고 하는데도 나몰라라하다 경찰이 뜨고, 소방서가 뜨니 수문을 잠그는 행태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들이 요청했을 때 잠깐 수문을 잠갔다면 소방서나 경찰이 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본 주민의 한 사람으로 피를 끓게 한다.

급물 쌀에 휩싸여 무려 20분 동안이나 물속에서 생사를 오가는 고통을 겪었던 한 주민은 새벽이든 낮이든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우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일단은 수문을 닫는게 순서가 아닌가라고 했다.

또 라바댐을 바탕으로 전력을 생산하며 살아가는 발전소라면 24시간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하며 그날처럼 상황이 긴박한 순간에는 재빨리 수문을 닫아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한다.

지나가는 초등생을 붙잡고 어느 것이 옳고 잘못된 일인가에 대해 물어도 답은 그들이 틀렸다고 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그들은 밤에 다슬기를 잡는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는 그들.

그들은 오로지 발전을 통한 수익뿐이지 지역 주민의 목숨과 주민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

더구나 발전소 측이 지역주민들을 생사에 놓이게 한 불법 타령은 옥천군으로부터 불법이 아님이 드러났다.
 
단 5분 만이라도 수문을 닫아달라고 간절하게 요청에도 119로 전화하라고 했다는 금강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크린에너지.

이 비도덕적 기업이 수문의 키를 잡고 주민의 생명을 좌지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황규철 옥천군수가 지난 도의원 시절 용역을 통해 라바댐을 철거하고 깨끗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징검다리를 만들어 옛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던 것을 실현하는 일뿐인 것 같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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