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송지고등학교 전경[제공 김선미 교감]

[CTN/교육]최영준기자=해남 송지고등학교(교장 김홍연)는 최근 학교 문화가 점점 삭막해지고 있다는 사회적 우려 속에서도, 열정적인 교사와 성실한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배우려는 태도로 수업에 임하고, 교사들은 개별 지도를 아끼지 않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수업 외에도 진로 상담,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배움의 즐거움과 사람 냄새 나는 학교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새롭게 부임한 3학년 1반 보통과 담임이자 영어 교사인 양동우 교사가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 교사는 신규 교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헌신적인 진학지도로 주목받고 있다.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에 남아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1:1 진학 상담과 수능 준비 지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을 위한 개별 학습 관리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진학상담을 하고 있는 양동우 교사[제공 김선미 교감]

항상 밤늦게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멘토처럼 곁을 지켜주는 그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3학년 A학생은 "선생님이 진짜 우리 진로를 자기 일처럼 고민해 주세요. 피곤하실 텐데도 끝까지 남아서 도와주시는 모습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라고 전했다.

양동우 교사는 "내가 힘든 건 잠깐이지만 아이들 인생은 평생이잖아요. 최선을 다해주고 싶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홍연 교장은 "신규 교사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아이들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교사"라며,
"송지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보람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모범적인 학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영준 기자 gildongmoo2@hanmail.net 굴곡 없는 참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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