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덕산중 제2회 세계문화 체험의 날 열어/사진제공=진천교육지원청

[교육/CTN]이병종 기자 = 전교생 105명의 작은 덕산중학교(교장 이범구)가 '제2회 세계문화 체험의 날'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다문화 감수성 교육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19일(수) 덕산중학교 야외문화공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세계문화 체험 부스 12개가 마련되어 전교생이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와 전통음식을 체험했다.

덕산중학교는 전체 학생 중 약 40%가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으로 구성된 작은 학교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나라별 복식, 악기 및 전통 놀이 체험, 전통 음식을 맛보는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모든 부스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직접 맡아 진행했다. 학생들은 조사 활동, 준비물 제작, 시연 연습 등을 수 주 동안 이어오며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체험에 참여한 친구들은 서로의 문화를 즐겁게 배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덕산중학교는 지난해 1회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세계문화 체험의 날을 열며 '작지만 세계를 품은 학교'라는 학교 문화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구 교장은 "덕산중학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세계문화 체험의 날을 통해 작은 학교에서도 세계 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종 기자 whansign@daum.net 이병종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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