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도심하천 지역명소화 및 친수공간 조성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하)가 5일 제5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의 젖줄인 도심하천이 환골탈태를 예고했다.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천안시의회 ‘도심하천 지역명소화 및 친수공간 조성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하)가 5일 제5차 회의를 끝으로 9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지난 3월 출범한 특위는 책상머리 행정을 거부했다. 천안천과 원성천 현장을 누비고, 양재천 등 선진지를 벤치마킹하며 현답을 찾았다. 관행적인 하천 정비가 아닌, 시민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시간이었다.

성과는 분명하다. 이날 채택된 활동결과보고서에는 접근성 개선, 생태 기능 강화, 지역 상권 연계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겼다. 특히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한 '천안시 도심하천 활성화 및 친수공간 조성 조례안'은 사업 추진에 강력한 엔진을 달았다. 제도적 기반(조례)과 실행 로드맵(보고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이병하 위원장은 "도심하천의 주인을 관(官)에서 민(民)으로 재설정했다"고 자평했다. 하천을 단순히 '물 흐르는 수로'가 아닌 '삶이 흐르는 힐링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보고서는 썼고 조례도 만들었다. 이제 공은 집행부로 넘어갔다. 서류 속에 갇힌 계획은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 투입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뒤따라야 한다. 특위의 활동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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