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천안 기합소리 솔빛태권도가 22일 천안시 일봉동에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 일봉동에 추위를 녹이는 아이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따뜻한 나눔의 물결이 전달됐다.

일봉동 행정복지센터는 22일 관내에 위치한 ‘기합소리 솔빛태권도’ 수련생들이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라면 500봉지를 전달하며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태권도장의 슬로건인 ‘기합소리’처럼 강력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웃에게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련생들은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아끼거나 심부름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라면을 직접 구입해 하나둘씩 도장에 쌓아 올리며 ‘기부 릴레이’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라면 박스는 단순한 식료품을 넘어, 이웃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의 높이와도 같았다.

명노현 관장은 “태권도 수련의 본질은 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쓸 줄 아는 인성을 함양하는 데 있다”며 “이번 기부 활동을 통해 수련생들이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보인 정성이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에 온기를 전하는 작은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병학 일봉동장은 “태권도의 오계(五戒) 중 하나인 겸손과 존중을 삶 속에서 실천한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합소리 솔빛태권도 수련생들과 지도진의 따뜻한 정성을 일봉동 내 독거 어르신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기탁된 라면 500봉지는 일봉동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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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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