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맹영호 천안시 동남구청장이 29일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맹영호 천안시 동남구청장이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후배 공직자들에게 "공무원의 봉급은 시민의 혈세"라는 본분을 잊지 말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고 오는 31일 정든 공직사회를 떠난다. 맹 구청장은 29일 동남구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일부 아쉬움도 남지만 35년 동안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밝히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민을 위한 봉사 정신을 강조했다.

맹영호 구청장은 1991년 공직에 첫발을 들인 이후 의전, 인사, 총무 등 시정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치밀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공직 내외에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19년 사무관 승진 이후 명품문화공원조성추진단장과 노인장애인과장, 복지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차상위 우선돌봄 지원, 장애인연금 지급, 저소득 아동 무료 급식 지원 등 소외계층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는 데 앞장섰다.

확대 맹영호 천안시 동남구청장이 29일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도로건설사업본부장과 행정안전국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제10대 동남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맹 구청장은 1년 6개월의 재임 기간 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특히 민원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동남구 생활환경 정비 톡!(일명 동생톡)’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약 850건의 생활 불편 사항을 발굴하고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적극 행정'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맹 구청장은 퇴임하는 순간까지도 이웃 사랑을 잊지 않았다. 그는 퇴임식 현장에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량 기부하기로 결정해 마지막까지 공직자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훈훈한 뒷모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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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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