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미술체험전이 열린 무안행복초에서 참여자들이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교육청)

[교육/CTN]하성매 기자 = "내 손 안의 스마트 폰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작업이 정말 재미있었죠. AI 기술을 활용해 저만의 디지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지난 16일 무안행복초등학교에서 열린 '제9회 전남학생미술체험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험부스에서 만든 창작품을 선보이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초등미술분과와 지역예술인들이 협업해 전통미술과 미래예술교육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체험장으로 마련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되다, 올해 다시 모두가 함께하는 미술 축제로 꾸며져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체험전에는 조상들의 숨결이 담긴 문인화, 습식수채화로 색상환 그리기, 셀프 인생 사진, 레진 공예 액세서리 제작,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손수건 만들기, AI 드로잉, 색으로 만나는 천연염색 등 정통부터 디지털 미술까지 18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평소 학교 수업시 간에 다루기 어려웠던 미술 분야를 60여 명의 현장 교사, 현업 작가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참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준상 장성중앙초 교사는 "미술을 마주하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한 미래미술교육 활동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심미적 감성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성매 기자 jyh7583@naver.com 하성매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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