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월) 18:36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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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본 사업은 전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이자 한국 독서 논술 평가 연구회 최운선 대표와 ebs 국어 과목을 담당했던 사각사각 마음 연구소 이현나 대표가 북 콘서트 프로그램을 나누어 진행했다. 국문학 교수와 국어 전문 스타 강사의 전력을 가진 전문가가 시각장애인의 독서 학습을 위해 직접 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학습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증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 주로 온라인 강의로 이루어진 북 콘서트는 온라인 강의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참여자가 사전에 시각장애인용 대체 도서 등을 통해 책을 읽게 했고, 북 콘서트에선 실시간 토론과 1:1 피드백을 통해 강사와 참여자 간의 소통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덕분에 수업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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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독서 토론 수업을 이끌어 온 최운선 강사는 "처음엔 시각장애인과 수업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도 얼마든지 책을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함을 눈으로 확인한 후, 그동안 이끌어 온 수많은 토론 수업과 다름없는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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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참여한 몇몇 참가자는 자발적으로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에 대한 목마름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확인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모임을 만들게 된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각장애인학습공동체 이도의 박단우 회장은 "시각장애인의 독서 접근성은 비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그런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무엇보다 중요한 독서에 대한 재미와 책을 읽겠다는 의욕이 커져, 시각장애인 스스로 책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평가했다.
시각장애인 학습공동체 이도는 2020년 중증시각장애인들의 학습권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2022년에도 「천안시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글쓰기·스피치 교실」 사업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학습권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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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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