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5년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공작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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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년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공작 쇼
-안창현 CTN논설위원
  • 입력 : 2021. 09.11(토) 01:05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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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TN논설위원
[칼럼/CTN]2021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연일 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대선 정국의 태풍의 핵이 되고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정치판에서는 언제나 추악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5년 주기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떳떳한 정책과 인물대결은 뒷전이고 이보다는 네거티브와 음모, 음해 등 정치 공작 쇼가 어김없이 벌어진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는 당시 여당 이회창 후보의 핵심 측근은 야당의 김대중 후보를 꺾기 위해 ‘총풍사건’으로 알려진 북풍 공작을 벌였지만 실패하고 결국 패배했다.

오로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북한까지 접촉하고 동원하려 한 아이디어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당선을 코앞에 두고 장남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김대업의 ‘병풍 사건’으로 또다시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라는 김 씨의 폭로가 이후,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이미 기울어진 판세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역시 야당의 이명박 후보가 여당과 정동영 후보 측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진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도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도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하는 헌정사상 첫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지금도 구치소에서 영어의 몸으로 남아있다.

제19대 대통령의 임기를 8개월 정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인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는 어김없이 이전투구의 정치 공작과 쇼가 난무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권력의 핵심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과 척지고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부상하자, 항간에서는 ‘그를 그냥 둘 리가 없다’라며 ‘여권에 비장의 카드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결국, 윤석열 후보의 부인과 장모 사건에 이어 그의 측근이 고발을 사주한 의혹을 받으며 급기야 야당의 유력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이 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 정점식 의원에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로 알려진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다.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권력의 노른자위를 구가하거나 했던 사람들이라 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짙은 음모의 냄새가 풍긴다.

흔히 정치를 도박에, 정치인은 도박꾼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영화 ‘타짜’를 보면 도박꾼은 도박판에서 모든 것을 걸고도 팔이 잘리거나 결국 목숨을 잃는 것이 다반사이다.

도박판에서는 도박을 설계한 사람과 타짜, 그리고 이른바 호구가 어우러져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돈과 목숨을 걸고 판이 돌아간다.

대한민국의 제20대 대선을 앞둔 정치판에서 벌어진 마지막 판은 누가 설계했고, 누가 타짜인지, 누가 호구인지 예상해 보는 것도 슬픈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누가 이 판에서 이기든, 타짜에게 당하는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다.

예전에 국정원의 지하철 내부 광고 문구가 떠오른다.

쥐(간첩) 한 마리를 그려 넣고 꼬리를 희미하게 처리한 그림에 ‘잘 보면 보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떠오른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잘 보면 보이니 마지막 한판(선거)에서 제대로 배팅해(투표) 정치판의 타짜들에게 당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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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기자 luckiz12345@naver.com안창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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