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당진시 '불통행정' 이대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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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당진시 '불통행정' 이대론 안 된다
- 가금현 발행인
  • 입력 : 2022. 02.15(화) 16:00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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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CTN]소통 행정을 중시하겠다던 충남 당진시가 최근 행정을 보면 불통행정을 넘어 박물관에나 보관해야 할 권의주의적 행태마저 보여주고 있다.

당진시의 문제점은 일부 부서장 앞에 가로 막인 높은 칸막이다.

도대체 앞에 보이지 않은 칸막이 안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조차 가늠할 수 없도록 부 서장은 칸막이 안에 숨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시대적 행정에서 조차 볼 수 없는 현상이 최근 당진시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민원인은 물론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시청을 드나드는 언론인들마저 입을 다물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고도 소통과 직원 간의 협업을 말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타 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 조차 기존의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탈피하고 조직원 간 소통과 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원실 규모도 줄이고, 각 부서장 자리의 칸막이도 없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김홍장 시장은 취임과 함께 '소통하는 당진시장, 시민 김홍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주민과 공무원 상호 간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김 시장 혼자만의 헛구호에 불과했다.

이유는 일부 부서장이 자신의 자리 앞에 자신을 볼 수 없도록 높은 벽을 쌓아 놓고 소통보다는 불통을 자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시장은 일찍이 오는 6.1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부 부서장의 행태는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신을 볼 수 없는 높은 칸막이 속에서 무슨 일을 저질러도 알 수 없는 일이며, 차기 시장에 대한 줄 대기 계산에 행정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러니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 확진 환자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김홍장 시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꼿이고 있다.

리더의 부재는 곧 조직 기강 해이라는 것은 어린애들도 아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니 김홍장 시장이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당진시의 공직기강 해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부서장 앞에 높이 쌓아놓은 벽에 대해 누가 감독하고 허물 수 있겠는가.

더구나 당진시의 모든 행정업무를 홍보하고, 당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하는 홍보소통담당관실의 경우도 다를 바 없다.

홍보소통담당관실은 말 그대로 시 행정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시민의 애로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언론인이 수시로 방문해 소통의 공간이 이뤄져야 할 공간이다.

이 자리에서는 시 행정의 문제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고, 선진 행정으로 인한 박수를 받을 때도 있는 등 하루에도 시시비비가 몇 번씩이나 반복될 수 있는 토론의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의 담당관은 자리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칸막이 안에 앉아 있어 많은 언론인으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방문하는 언론인과 마주치기 싫어 그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가장 앞장서 소통을 이뤄야 할 상황에서 부서장의 칸막이는 필요치 않다는 주장에 대해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언론인을 상대로 하는 부서의 부서장도 이러니 타 부서야 어떻다는 것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에 대해 민원과 관계없는 일로 인해 업무에 집중할 수 없어, 칸막이를 해 놓은 것이라고 항변할 수 있겠으나 이는 누가 보더라도 권위주의적인 행태에 불통행정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진시 부서장들은 이제라도 높은 칸막이 안에서 잠을 자는지? 개인 업무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질타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칸막이 높이를 내려야 한다.

아울러 인근 서산시와 태안군 등의 지자체 부서장은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도 일부 부서장의 경우 칸막이가 있지만,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높이에 맞춰 투명 유리로 제작되었거나 칸막이 높이를 조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도 높은 칸막이 안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누리고 싶겠지만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 부서장들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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