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7 재선거 민주당의 패착

안창현의 칼럼
[칼럼] 4.7 재선거 민주당의 패착
-안창현 CTN자문위원
  • 입력 : 2021. 04.02(금) 00:06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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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TN자문위원
[칼럼/CTN]오는 4.7 서울, 부산시장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제 무덤을 판 선거로 그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헤매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오거돈 전 시장 역시 성추행으로 스스로 시장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는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무리하게 서울, 부산에 후보를 냈고 스스로가 국민과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결국 후보를 냈습니다.

이어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시작될 무렵에 터진 LH 땅 투기 의혹은 모든 선거 이슈를 가라앉히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모양새입니다.

한 달 내내 LH 임직원과 공직자,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이어지고 연일 압수수색과 수사에 대한 뉴스가 도배되며 국민의 분노는 식지 않고 오히려 용광로처럼 더욱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세 상한제 회피’ 꼼수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의원의 월세 인상 의혹, 이광재 의원 배우자도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둔 지난해 7월 전세를 월세로 전환, 9월 시행된 전·월세 전환율 2.5%를 기준으로 하면 13% 인상한 것이 된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역시 지난해 총선 직전, 소유 아파트를 기존 전세금(5억 5,000만 원)에서 14.5% 올린 6억3,000만 원을 받았고 “전셋값이 크게 오르던 시점에 원래 거주하던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서 새로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임대차 3법과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데도 민주당과 박영선, 김영춘 후보는 전 국민적인 분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서울, 부산시장 선거 TV토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 대한 부동산 관련 의혹만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네거티브 선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전무후무한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남 탓으로 일관하는 자세에 중도층도 돌아서는 현상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이 준 180석 가까운 의석에 도취해 그들이 내걸었던 각종 개혁은 어디로 실종되고 각종 반목과 불협화음만 는 것은 아닌지 곱씹게 합니다.

이번 서울, 부산시장 재선거를 보면, 2007년 12월 19일의 17대 대통령 선거가 데자뷰로 떠오릅니다.

당시에도 문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경제와 민생이었는데, 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BBK 의혹으로 선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이명박 당선의 일등 공신이 되는 아이러니를 낳았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MB의 후계자이든 부동산 의혹이 사실이든 이번 선거의 본질을 너무 몰라도 모르는 민주당의 패배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을지도 모릅니다.

무덤 속에서 살아난 좀비 같은 구시대의 정당에서 구시대의 인물이 후보로 나와도 패배로 결론이 난다면 그 문제는 자기 자신들에게 온전히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현직 시장들의 성추행 문제 등 자신들의 귀책 사유로 벌어지는 서울, 부산을 포함한 8곳의 선거에서만 858억 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갑니다.

민주당은 지금부터라도 자숙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남짓 동안 국민적인 갈등만 부추기는 백화점식 개혁이 아니라 LH 사태처럼 전 국민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킨 땅 투기 한 가지만이라도 확실히 바로잡아 주기 바랍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민심을 모르고 오만한 정치집단은 고금동서를 통틀어 무너지지 않은 전례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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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기자 luckiz12345@naver.com안창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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