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돈으로 거짓이 진실 되는 사회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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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돈으로 거짓이 진실 되는 사회는 안 돼
  • 입력 : 2021. 06.14(월) 09:37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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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CTN]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농협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자격 논란이 법의 심판대에 올려진 가운데 '돈이 많으면 소송에서(법) 이길 수 있다'는 황당한 소문마저 나돌고 있어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와 진실 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대천농협 김중희 조합장은 조합원 가입을 위해 지난 2002년 A 조합원의 농지를 임대해 조합원에 가입했다.

하지만 그 농지는 원 조합원(토지주)에 의해 합병된 것은 물론 조합장이 발급받았던 농지의 번지수에 토지주 본인 명의로 농지 원부를 발급받게 돼 결국 김 조합장은 허공의 토지에 농사를 짖고, 그 말도 안 되는 농지원부로 조합원자격 유지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뿐이 아니다.
김 조합장은 A 조합원의 농지에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임대한 허공에 뜬 농지에서 농사를 자경한 것으로 돼 조합원자격이 유지되었다가 2015년 또 다른 B 조합원의 축사에 소 2마리를 위탁 사육한 것으로 조합원자격을 유지 조합장에 당선됐다.

아파트에 살면서 다른 사람의 축사에 소 2마리를 위탁 사육으로 조합원자격이 유지되었다는 것만도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실제로 사료구매 등을 들여다보면 서류상임을 초등생이라도 알 수 있다.

더 기막힌 것은 김 조합장이 지난 2015년 8월 청라면 내현리에 구입한 농지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주장하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 RPC에 매년 수매했다고 법원에 제출한 '수매사실확인서'를 보면 무늬만 조합원이고, 서류상 농민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외에도 대출 건 등 곳곳에서 김 조합장 개인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나 그는 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현재까지 법망을 피해 나갔다.

하지만 김 조합장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대천농협의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발 벗고 나선 한 조합원의 노력으로 인해 조합장의 조합원 자격조건이 안 된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조합장은 조합원자격이 안 되면 당연히 조합장 자격도 안 돼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려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천농협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조합원과 이사들은 김 조합장이 조합원자격조건을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왜 변호사를 선임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본인이 조합원자격이 떳떳하다면 수천만원 하는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조합원의 출자금이나 마찬가지인 소중한 돈 수천만원으로 조합장의 조합원자격조건을 꿰맞추려 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구린 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조합장 주변에는 돈만 있으면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이 사실이라면 대천농협의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출자금을 갖고 조합장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데 쓴다는 사실에 대해 들고 일어나야 한다.

대천농협은 조합장 한 사람의 편·불법으로 6400여명의 조합원이 욕을 먹고 전국 농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아울러 대천농협의 상임감사 자리는 조합원을 대표해 문제점을 바로잡으라고 수천만원의 연봉을 주고 있는 자리다.

그런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조합장의 편·불법에는 눈을 감고, 조합장 수족 노릇이나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안타깝다”고 탄식한 한 조합원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많은 조합원이 그런 사람을 믿고 조합의 상임감사직을 수행토록 했다는데 뼈아픈 마음일 것이다.

대천농협은 이처럼 조합장 한 사람으로 인해 분열은 물론 불신의 벽만 높아지고 있다.

조합장 한 사람만 양심선언 하듯 잘못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면 될 일인데도 자신의 허물을 감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보니 농협 직원과 관계된 조합원 등이 욕을 먹는 것은 물론 잘못하다간 법정에 서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싶다.

조합장은 지금이라도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빌고, 물러나야 할 상황이라면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 또한 용기임을 알아야 한다.

조합장은 수천만원의 연봉과 액수를 알 수 없는 업무추진비 등으로 호사를 누리기 때문에 편·불법을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지 모른다.

이 또한 조합원의 피와 같은 돈이다.

그리고 자신의 조합원자격에 대한 편·불법을 가리기 위한 변호사 선임비용도 조합원의 피와 같은 돈이라는 것을 안다면 자신의 욕심이 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도 조합원 자격조건이 편·불법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아무리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이 간혹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소리도 듣지만 이러한 문제는 법이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판단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은 순간을 모면하겠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진실에 대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손을 얹어 놓고 생각하기 바란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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