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윤석열과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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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과 정권교체
-안창현 CTN논설위원
  • 입력 : 2021. 06.29(화) 17:41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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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TN논설위원
[칼럼/CTN]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결국 정치를 선언하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검사 출신으로 검찰의 최고 수장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은 현 문재인 정권의 최대 실책이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낙점하고 검찰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추켜세우며 꽃가마를 태웠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세워서 키운 사람과 등을 지면서 결국 정권을 두고 결판을 내게 생겼으니 만사라 할 수 있는 인사에서 스스로 실패한 것임을 만천하에 선포한 꼴이 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결정적으로 등을 돌린 현 정권과 윤석열은 이제 건곤일척의 대회전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윤 전 총장이 대권 출마선언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문재인 정부는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 당시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지난 4년 동안, 내 편에게는 유리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많은 국민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여기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문제는 전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왔고 추미애 전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는 그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윤석열을 거국적인 인물로 키운 결정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라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가슴에 새긴 사명임을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주택정책,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 정부 부채, 일자리, 인구절벽 문제 등을 지적하고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질타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 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가 결국 정권교체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며 내건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으로 귀결된다.

그는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과 정권교체를 위한 출마선언문을 보면 온통 과거형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과거 실정을 지적하고 비판 일색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이라는 인물을 이제까지는 현 정권이 세우고 혹독하게 때리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국민 앞에서 스스로 국가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왜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를 입증하고 증명해 내야 한다.

또, 장모와 처와 관련된 X파일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표명을 통해 국민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8개월 남짓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오로지 국민이 몫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지만, 현재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정적으로 부상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한국 정치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한국의 정치사에서 희극이 될지, 비극이 될지는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판가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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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기자 luckiz12345@naver.com안창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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