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창고] 세한도(歲寒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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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창고] 세한도(歲寒圖)
- 박향서 교육타임즈 국장
  • 입력 : 2022. 04.11(월) 14:24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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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서 교육타임즈 국장
[만물창고/CTN]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친구라고 하는 관계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질 수 없다.

이래서 진정한 친구를 나타내는 고사성어가 많다. 과연 우리는 몇 명의 친구가 있을까 싶어 친구와 관계된 자료를 받아 작성해 보기로 했다.

마치 고기와 물의 관계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친구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라 하고, 서로 거역하지 않는 친구를 막역지우(莫逆之友)라 한다.

금(金)이나 난초(蘭草)와 같이 귀하고 향기로움을 풍기는 친구를 금란지교(金蘭之交)라 하고,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사귐과 같은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하고 있다.

또 어릴 때부터 대나무 말을 같이 타고 놀며 같이 자란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며, 친구 대신 목을 내 주어도 좋을 정도로 친한 친구를 문경지교(刎頸之交)라 하고, 향기로운 풀인 지초(芝草)와 난초 같은 친구를 지란지교(芝蘭之交)라고 한다.

우리 고장 예산에는 추사고택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와 그가 생활했던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선생은 조선후기 조선 금석학파를 성립하고, 추사체를 완성한 문신. 실학자·서화가로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과노(果老)·농장인(農丈人)·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이다.

그는 1819년(순조 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예조 참의·설서·검교·대교·시강원 보덕을 지냈고,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 1836년에 병조참판·성균관 대사성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10년 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1840년부터 1848년까지 9년간 제주도로 귀양살이 유배를 가자,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뚝 끊어졌다. 찾아오는 친구 한 사람 없었다.

그런데 예전에 중국에 사절(使節)로 함께 간 선비 이상적(李尙迪)이 중국에서 많은 책을 구입해 유배지인 제주도까지 보내줬다.

극도의 외로움과 어려움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던 추사 김정희에게 그 책들은 엄청난 위로와 용기 그리고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이에 추사는 둘 사이의 우정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다. 그것이 바로 세한도(歲寒圖)이다.

세한도는 논어에서 따온 말이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모든 나무가 푸르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늦가을이 되면 상록수와 활엽수가 확연히 구분된다. 모름지기 친구 관계 또한 자연의 이치와 다르지 않다.

이제 우리 교육계도 각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특히 친구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친구의 중요함보다는 내 자식이 최고라는 인식을 이기주의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교육기관에서 세한도에 얽힌 이야기의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질 필요성이 있겠다 싶어, 내용을 곳곳에서 얻어왔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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